헥터 올리베라. ⓒGettyimages멀티비츠
한국 프로야구 KBO리그 두산 베어스의 김현수(27)에게 큰 관심을 보였던 애틀란타 브레이브스가 이번 오프 시즌 좌익수 영입을 백지화할 가능성이 생겼다.
미국 폭스 스포츠 등 현지 매체는 6일(한국시각) 애틀란타가 3루수인 쿠바 출신의 헥터 올리베라(30)을 2016시즌 좌익수로 기용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전했다.
이는 확정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애틀란타가 올리베라를 좌익수로 기용하는 것을 확정 짓는다면, 김현수 영입 의지는 사라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
앞서 애틀란타는 지난 9월 김현수를 보기 위해 스카우트를 파견하는 등 상당한 관심을 보였다. 애틀란타는 좌익수 영입이 필요한 입장이다.
또한 김현수 역시 이번 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FA)선수 자격을 얻어 포스팅 절차 없이도 메이저리그 진출을 타진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올리베라가 좌익수로 출전하게 된다면, 애틀란타는 김현수에 대한 관심을 끊을 것으로 보인다. 물론 애틀란타 외에도 김현수 영입을 노리는 팀은 적지 않다.
올리베라는 지난 5월 LA 다저스와 6년간 6250만 달러의 계약을 최종 확정한 뒤 마이너리그에서 적응 기간을 거쳤으나 부상 때문에 데뷔가 늦어졌다.
이후 올리베라는 지난 트레이드 데드라인 직전 알렉스 우드, 짐 존슨 등과 트레이드 되며 애틀란타로 이적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타율 0.348와 2홈런 7타점 OPS 0.885 등을 기록했다.
쿠바 리그에서는 총 10시즌 동안 642경기에 나서 타율 0.323와 96홈런 433타점 출루율 0.407 OPS 0.912 등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애틀란타 이적 후에는 지난 9월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24경기에서 타율 0.253와 2홈런 11타점 4득점 20안타 출루율 0.310 OPS 0.715 등을 기록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