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산 1671승’ 베이커 감독, 워싱턴 새 사령탑으로 공식 취임

입력 2015-11-06 09: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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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티 베이커 워싱턴 내셔널스 신임 감독.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메이저리그에서 20년 동안 1671승을 거둔 ‘명장’ 더스티 베이커(66)가 워싱턴 내셔널스의 새로운 감독으로 공식 취임했다.

워싱턴은 6일(이하 한국시각) 베이커 감독의 취임식을 열었다. 이로써 베이커는 워싱턴 구단 역사상 여섯 번째 감독이 됐다.

앞서 워싱턴은 지난 4일 베이커 감독과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2년, 연봉은 200만 달러. 명성에 비하면 계약기간과 연봉은 적은 수준이다.

더스티 베이커 워싱턴 내셔널스 신임 감독. ⓒGettyimages멀티비츠

베이커 신임 워싱턴 감독은 지난 1993년부터 지난 2013년까지 21년 중 2007년을 제외하고 매년 메이저리그의 감독으로 있으며 명장으로 군림했다.

지난 1993년부터 2002년까지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이끌었으며, 2003년부터 2006년까지는 시카고 컵스, 2008년부터 2013년까지는 신시내티 레즈의 감독으로 일했다.

통산 1671승은 메이저리그 역대 17번째로 많은 수치이며, 현역 감독 중에는 샌프란시스코의 브루스 보치의 1702승에 이은 2위의 기록이다.

이처럼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는 베이커 감독은 내셔널리그 올해의 감독에도 3회(1993 1997 2000) 선정됐다. 또한 지구 우승 5회, 포스트시즌 진출 7회를 기록했다.

다만 월드시리즈 정상 경험은 없다. 지난 2002년에 샌프란시스코를 이끌고 월드시리즈에 올랐지만, LA 에인절스에게 3승 4패로 패했다.

더스티 베이커 워싱턴 내셔널스 신임 감독-마이크 리조 워싱턴 내셔널스 단장. ⓒGettyimages멀티비츠

통산 20년간 1671승 1504패 승률 0.526을 기록했으며, 12번의 위닝 시즌(5할 이상 승률)을 기록했다. 6할 이상 승률은 1993년 단 한 번 기록했다.

워싱턴은 이번 시즌 당초 월드시리즈 우승 후보로 불렸으나 주전 선수들의 잇따른 부상에 울며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정상에도 오르지 못했다.

하지만 우승 후보로 불렸던 만큼, 부상이 없다면 여전히 강력한 전력을 지니고 있다. 명장 베이커 감독의 지휘 아래 워싱턴이 전력 만큼의 성적을 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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