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갑질아파트 논란 "연세 지긋한 경비원, 손녀뻘 여고생에 90도 인사"…왜?

입력 2015-11-06 15: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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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갑질아파트 논란 "연세 지긋한 경비원, 손녀뻘 여고생에 90도 인사"…왜?

부산의 한 아파트 입주자 대표회의에서 경비원들에게 인사를 하도록 강요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갑질 논란이 뜨겁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부산 모 아파트의 갑질'이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사진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공개된 사진에는 부산의 한 아파트에서 나이 든 경비원이 손녀뻘 여고생에게 깍듯하게 허리를 굽혀 인사하는 장면이 담겨 있다.

글쓴이는 "몇몇 아주머니들이 아파트 대표회의에서 '다른 아파트는 출근시간에 경비가 서서 인사하던데 왜 우리는 시키지 않느냐'고 불만을 제기해 이런 일이 발생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 글은 '부산갑질아파트'라는 제목으로 삽시간에 퍼져나가며 비난의 대상이 됐다.

이에 해당 아파트 한 입주민은 아파트 출입구에 붙인 '아파트 동대표회의에 고함'이라는 제하의 글에서 "입주자의 한 사람으로서 경비원들에게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죄드리고 싶다. 대다수의 주민은 이런 상황을 모르고 있었다. 동 대표들은 경위를 밝히고 사죄할 것을 요구한다"고 적었다.

한편, '부산갑질아파트' 논란이 커지자 아파트 관리사무소와 입주자대표회의측은 경비원의 출근길 인사를 중단하고 "경비원들이 자발적으로 인사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사진=부산갑질아파트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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