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나드 스판. ⓒGettyimages멀티비츠
월드시리즈 정상에 오른 캔자스시티 로열스가 알렉스 고든(31)과의 FA 계약 대신 드나드 스판(31)을 잡아 외야 공백을 메울 것으로 보인다.
미국 보스턴 지역 매체 보스턴 헤럴드의 마이클 실버맨은 11일(이하 한국시각) 캔자스시티가 스판과 트래비스 스나이더를 영입해 외야 보강을 노릴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고든은 지난 5일 캔자스시티와의 옵션 실행을 거절하고 자유계약(FA)선수 자격을 얻었다. 현재 최소 3팀이 고든의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에 캔자스시티는 고든을 잔류시키는 것을 포기하는 대신 FA 시장에서 스판 영입을 통해 외야 공백을 메우려는 것으로 보인다. 스판을 영입한다면 좌익수로 기용할 전망이다.
또한 스판은 퀄리파잉 오퍼를 받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FA로 영입해도 원 소속구단인 워싱턴 내셔널스에 드래프트 지명권을 넘겨주지 않아도 된다.
스판은 메이저리그 8년차로 이번 시즌에는 부상으로 61경기에만 출전하며 타율 0.301와 5홈런 22타점 출루율 0.365 OPS 0.796 등을 기록했다.
하지만 스판은 지난해에는 147경기에서 184안타를 때려내며 이 부문 내셔널리그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캔자스시티의 입맛에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캔자스시티는 고든과의 계약을 포기하는 대신 벤 조브리스트(34)를 붙잡는데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물론 이 역시 쉽지는 않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