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마술사’ 유승호 “전역 당시의 기분, 다시는 못 느낄 것”

입력 2015-11-11 11: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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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유승호는 지난해 겨울 전역 당시를 회상했다.

유승호는 11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조선 마술사’ 제작보고회에서 “그때 카메라를 봤을 때 반가움과 입대 전의 감정이 떠올랐다. 다시는 못 느낄 이상한 감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후임들과 간부들이 ‘고생 많이 했다. 밖에 나가서 잘 해라’고 하는데 고마우면서도 미안했다. 정말 많은 감정을 느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유승호는 “지금도 땀으로 다 젖었다. 언제나 이런 자리는 긴장된다”며 “흥행에 대해서도 정말 부담된다. 그러나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 김대승 감독님 그리고 배우들이 많이 도와줬다”고 털어놨다.

그는 이어 “영화가 잘 되면 좋겠지만 그건 알 수 없다. 우리가 좋은 작품을 했다는 것을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영화 ‘조선마술사’는 조선 최고의 마술사를 둘러싼 사랑과 대결과 모든 운명을 거스르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20대 대표 배우 유승호가 군 전역 후 선택한 첫 작품으로 그는 아름다운 외모를 지닌 조선 최고의 마술사 ‘환희’ 역을 맡았다.

‘환희’와의 만남으로 운명을 거스르려는 공주 ‘청명’ 역은 고아라가 소화했으며 과거의 원한으로 ‘환희’를 노리는 청나라 최고의 마술사 ‘귀몰’ 역은 곽도원이 열연했다. 조윤희와 이경영이 각각 환희의 어릴 적 의누이이자 침술과 언변 미모까지 겸비한 눈먼 기생 ‘보음’과 청나라로 공주를 모시고 가는 사행단의 호위무사 ‘안동휘’ 역을 연기했다. 여기에 박철민 손병호 조달환 등 한국영화계를 이끌어가는 최고의 조연 배우진이 합세해 신구 연기파 배우들의 명불허전 앙상블을 완성했다.



‘번지점프를 하다’ ‘혈의 누’ ‘후궁: 제왕의 첩’을 연출한 김대승 감독의 신작 ‘조선 마술사’는 12월 개봉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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