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축구대표팀 신태용 감독. 스포츠동아DB
8회 연속 올림픽 본선행에 도전하는 ‘신태용호’가 평가전을 겸한 중국 4개국 친선대회 첫 경기에서 고배를 마셨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대표팀은 11일 중국 우한에서 열린 모로코와의 대회 1차전에서 0-1로 패했다. 뼈아픈 한 번의 실수가 패인이 됐다. 대표팀은 전반 28분 중앙수비수 최봉원(슬로반 리베레츠)의 미숙한 볼 처리를 가로챈 이차바 카림에게 결승골을 내줬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나쁘진 않았다. A대표팀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친 권창훈(수원삼성)을 중심으로 ‘다이아몬드’ 미드필드 진용을 구축한 대표팀은 4-4-2 포메이션을 가동해 초반부터 볼 점유율을 높이며 흐름을 주도했다. 후반에도 한국이 우세했다. 황희찬(FC리퍼링)과 류승우(레버쿠젠)를 동시에 투입하며 공격라인에 변화를 준 대표팀은 적극적 침투로 활로를 열었다. 다만 골 운이 따르지 않았고, 오히려 후반 중반 이후 상대의 빠른 역습에 휘말려 어려움을 겪었다.
한국은 13일 콜롬비아와 2차전을 치른다. 이번 대회는 2016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예선을 겸해 내년 1월 카타르 도하에서 펼쳐질 아시아축구연맹(AFC) U-23(23세 이하) 챔피언십을 앞두고 치르는 마지막 모의고사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