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매직넘버 1’ 대구FC 이영진 감독 “부담감 넘고, 우리 경기”

입력 2015-11-12 17: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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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이영진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동아닷컴]


“승리에 대한 부담감을 넘어라!”


충주 원정(14일 오후 2시 충주종합운동장)을 앞둔 대구FC에 떨어진 특명이다. 대구는 우승까지 ‘1승’을 남겨두고 있다. 대구는 승점65점(18승 11무 9패)으로 현재 K리그 챌린지 ‘선두’에 올라있다.


2위 상주(승점 64)와의 승점 차는 1점이지만, 상주에게 남은 경기는 1경기에 불과하다. 대구가 남은 2경기에서 승점 3점을 기록할 경우 자력으로 우승을 확정짓게 된다.


최근 승리에 대한 부담감이 대구의 발목을 잡았다. 최근 2경기 째 승리를 거두지 못한 것이다. 지난 41라운드 서울 이랜드전에서 2-3으로 끌려가다가 종료 직전 최호정의 동점골로 무승부를 거뒀고, 42라운드 경기에서는 강원의 브라질 트리오에 일격을 당해 2-3 패배를 기록했다.


공격력은 여전히 위력적이다. 최근 2경기에서 5골을 터트렸고, 최근 16경기에서 연속 득점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수비진의 집중력이 아쉬웠다. 대구는 올 시즌 45실점으로 선두권에 올라있는 팀 중 가장 적은 실점을 기록했지만, 최근 2경기에서 6골을 내줬다. 수비수들이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는다면 충주전 승리를 기대해볼 수 있다.


대구 이영진 감독은 충주 전을 앞두고 “시즌이 막바지로 향하면서 선수들이 승리에 대한 부담감을 극복하지 못했다. 이번 경기가 굉장히 중요해졌는데, 심리적인 면을 극복하고 우리 경기를 펼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올 시즌 양 팀 간의 전적은 대구가 1승 2무로 앞서있지만, 충주는 지난 경기에서 상주를 꺾는 등 상승세다. 승리에 대한 부담감이 없어 편한 마음으로 경기에 임할 수 있다는 것도 변수다. 특히, 조석재, 마르싱유의 공격라인은 대구로서는 경계해야할 부분이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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