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스포츠동아DB
한국 축구대표팀이 미얀마를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로 승리를 거뒀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2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미얀마와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5차전에서 4-0로 승리했다.
이날 한국은 4-1-4-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에 황의조(성남)가, 2선에는 지동원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기성용(스완지시티) 이재성(전북)이 나섰다.
이어 정우영(빗셀 고베)이 미드필드진 후방을 책임졌고 김진수(호펜하임) 곽태휘(알 힐랄) 김영권(광저우 헝다) 장현수(광저우 R&F)가 포백라인을 꾸렸다. 골문은 김승규(울산)가 지켰다.
한국은 전반 초반부터 볼 점유율을 높이며 경기를 주도했다. 전반 9분, 코너킥 상황에서 문전에 있던 곽태휘가 헤딩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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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23분, 문전에서 기회를 잡은 황의조가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하지만 키커로 나선 장현수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며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전반 30분,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문전에 있던 구자철이 높이 뛰어올라 헤딩슈팅으로 연결했고 볼은 상대 골문 구석으로 빨려들어갔다. 한국의 2-0 리드.
한국은 후반 들어서도 높은 점유율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공세를 취했다. 미얀마는 전반과 마찬가지로 역습에 치중했지만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좀처럼 추가골이 터지지 않던 한국에 기회가 찾아왔다. 후반 38분, 프리킥 기회에서 손흥민이 올린 크로스를 장현수가 정확한 헤딩슈팅으로 쐐기골을 터뜨렸다.
후반전 공격에서 숨통이 트이자 공격의 활로가 열렸다. 후반 41분, 볼을 잡은 남태희가 아크 부근에서 손흥민과 2대1 패스를 통해 골키퍼와 1대1 기회를 잡았고 정확한 슈팅으로 팀의 네 번째 골을 신고했다.
한편, 이날 승리로 월드컵 2차예선 무패행진을 달린 한국은 오는 17일 라오스 비엔티엔에서 라오스와 경기를 갖는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