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팔’ 김성균, 뭉클한 가장 캐릭터…아버지 세대 응답했다!

입력 2015-11-15 08: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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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팔’ 김성균, 뭉클한 가장 캐릭터…아버지 세대 응답했다!

김성균의 뭉클한 가장 캐릭터에 우리들의 ‘아버지 세대’가 응답했다.

14일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응답하라 1988’(극본 이우정 연출 신원호)에서는 라미란의 생일을 맞아 김성균의 네 가족이 외식을 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아침부터 생일인 미란에게 미역국을 끓여주겠다며 아내 바보다운 면모를 보여준 성균은 이어 미란의 생일날 가족과 다 함께하는 시간을 만든 것에 행복해하는 모습으로 훈훈한 아버지의 표본을 보여줬다.

하지만 이러한 성균의 노력에도 가족들은 무심하고 무뚝뚝한 모습을 보였고 가족에 대한 사랑이 남달랐던 성균은 표현이 서툰 가족들에게 섭섭함을 느끼며 짠한 분위기를 그려냈다. 이어 아들 김정환(류준열)은 어깨가 축쳐진 성균의 모습에 미안함을 느끼고 평소 받아 주지 않았던 아재개그를 함께 해 성균의 입가에 미소가 띠게 만들었으며 미란 또한 소주 한 잔하자는 한마디로 성균의 마음을 달래는 등 변화된 행동을 보여줬다.

가족들의 변화에 성균은 언제 그랬냐는 듯 활짝 웃으며 다시 사랑스러운 아재의 모습으로 돌아와 시청자들에게 소소한 감동과 웃음을 동시에 안겼다. 또 이러한 성균의 모습은 드라마 속에서 뿐만 아니라 평소 우리 주변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외로운 아버지들의 모습을 보는 듯한 세대공감을 자아내며 더욱 눈길을 끌었다.

'응답하라 1988' 속 김성균은 코믹하지만, 어딘가 짠하기도한 가장이자 푸근한 ‘아재’의 모습을 하고 있다. 뚝심있는 개그 본능으로 사람들을 웃기는 것을 좋아하고, 착한 마음씨 때문에 친구가 사기를 치는 것을 알면서도 뿌리 치지 못하기도 한다. 거기에 아내와 아들들에 대한 사랑 또한 넘치는 가장의 모습으로 많은 이들의 공감과 뭉클함을 불러일으키며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아버지' 캐릭터를 선보이고 있는 중이다.

김성균은 청승맞고 소심한, 때론 뚝심있는 한 집안의 가장인 김성균 캐릭터를 자연스럽게 연기해내며 ‘포블리’를 뛰어넘는 '균블리' 효과를 톡톡히 과시해내고 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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