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환우 전 코치, 은퇴체육인 위한 ‘KPE4LIFE’ 설립

입력 2015-11-16 08: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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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인천 전자랜드 프로농구단에서 코치를 역임했던 이환우씨가 은퇴선수들의 제2의 진로 개척을 위해 비영리사단법인인 KPE4LIFE(KOREA PHYSICAL EDUCATION FOR LIFE, 회장 권은정)를 정식 출범 시켰다.

스포츠선수들의 은퇴 후 제2의 진로 개척이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평생 운동만 해오던 선수들이 운동 외에 새로운 직업을 찾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런 은퇴선수들의 제2의 인생 설계에 대한 도움을 주고자 사단법인 KPE4LIFE(KOREA PHYSICAL EDUCATION FOR LIFE, 회장 권은정)를 출범 시켰다. KPE4LIFE는 은퇴한 체육인들이 자립할 수 있게 다양한 추진사업을 기획, 이들이 안정적인 사회정착을 통해 삶의 질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 위해 출범한 비영리사단법인이다.

지난 10월 23일 열린 ‘2015 수원시 사회적 경제 창업아이디어 경진대회’에서는 은퇴 선수들의 제2의 삶을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로 우수상을 수상하며 이목을 끌기도 했다.

KPE4LIFE는 실제 운동 선수 출신 은퇴 체육인이 주축이 돼 끌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 받는다. 전 여자농구 국가대표였던 권은정(前 현대 여자프로농구단) 씨가 회장을 맡았고, 그녀의 남편이자 인천 전자랜드 코치를 했던 이환우 씨가 사무총장으로 활동한다. 또 조혜진(前 우리은행 여자프로농구단 코치), 이은영(前 금호생명 여자프로농구단 선수) 등으로 종목별 전문강사진을 꾸렸다.

이환우 사무총장은 “코치생활을 정리한 뒤 체육인들이 은퇴 후 할 수 있는 일이 극히 드물다는 사실을 피부로 느끼게 됐다. 창업교육, 정부의 지원을 받는 체계에 대한 교육을 받으며 은퇴한 체육인들에게 일자리를 창출해줄 수 있는 단체가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라며 KPE4LIFE 설립 배경에 대해 전했다.

KPE4LIFE는 오는 2016년 3차에 걸친 은퇴선수를 위한 맞춤형 생애 재설계 교육운영 · 제주 국제 동호인 농구대회 및 농구 캠프 개최 · 초등농구연맹 권역별 리그 운영 등을 시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커뮤니티 확보를 통한 노인 및 장애인 생활체육 지원, 멤버들을 위한 새로운 직업 개발 등을 기대하고 있다. 더 나아가 2017년에는 각 프로그램 개별 규모 확장 및 개발을 이뤄내 사업의 안정화, 멤버들의 재취업 지원, 지도자 국제 교류를 달성해야 할 목표로 삼았다.

이환우 사무총장은 “지금은 은퇴한 농구선수 위주로 강사진이 구성되었지만, 박지성(前 축구국가대표 선수)의 초등학교 은사 이두철 선생님이 운영하는 축구교실과의 연계 프로그램도 계획 중”이라고 전했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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