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 시청자 셜록 만드는 ‘장희진 살인범’ 시나리오 셋

입력 2015-11-19 1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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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시청자 셜록 만드는 ‘장희진 살인범’ 시나리오 셋

장희진의 죽음을 둘러싼 미스터리가 식을 줄 모른다.

18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마을-아치아라의 비밀’(극본 도현정, 연출 이용석)에서는 김혜진(장희진)이 성폭행의 피해로 태어난 아이임이 밝혀지며 그녀의 출생에 관한 궁금증이 일부분 해소됐다. 하지만 여전히 그녀를 죽인 살해범에 대한 실마리는 등장하지 않은 상태. 이에 시청자들은 혜진의 죽음과 관련된 각종 시나리오를 쏟아내며 범인 유추에 열을 올리고 있다.


● 시나리오 1. 마을 사람 중 범인이 있다?

한소윤(문근영)과 박우재(육성재)가 각각 마을에 있는 혜진의 가족과 그녀를 살해한 범인을 찾아 나서자 여러 인물의 수상한 정황이 드러났다. 서창권(정성모)은 자신의 내연녀였던 혜진의 살해를 지시했고, 그의 부인 윤지숙(신은경)은 과거 그녀와 피를 흘리며 난투를 벌인 것. 또한 혜진의 죽음을 유난히 애도하며 수상함을 더하고 있는 아가씨(최재웅)는 그녀와 대광 목재 남씨(김수현)가 과거 연관이 있었음을 암시한 바 있다. 정말 시청자들이 의심하고 있는 이들 중, 혜진을 죽인 범인이 있을까.


● 시나리오 2. 애당초 장희진을 죽인 사람은 없다?

유전이 되는 희귀병인 파브리 병 환자였던 혜진. 치료만 잘 받으면 목숨에는 지장이 없는 병이지만, 혜진은 합병증으로 목숨이 위험해졌고 신장 이식을 받기 위해 가족을 찾아 아치아라로 오게 됐다. 그러므로 몇몇 시청자들은 그녀를 죽인 사람은 애당초 존재하지 않으며, 혜진은 그저 신장 이식을 받지 못해 병사한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그리고 이들은 혜진의 죽음을 밝히려는 수사를 통해 마을 사람들의 숨겨왔던 비밀이 밝혀지면서 그녀를 직접 죽이진 않았지만, 냉대하고 외면했던 벌을 대신 받게 된 것이라는 의견까지 쏟아내고 있다.

● 시나리오 3. 장희진은 살아있을 것이다?

그런가 하면, 죽지 않은 혜진이 어딘가에서 이 모든 것을 지켜보고 있다는 ‘김혜진 생존설’도 제기되고 있다. 김혜진은 그녀가 아르바이트를 하던 꽃집 사장의 수양딸로 입적되면서 쓰게 된 신분이기 때문에 진짜 자신의 이름인 한소정으로 살아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또한 혜진이 살아있다고 믿는 시청자들은 강주희(장소연)가 소윤을 아치아라로 부른 것도 그녀의 철저한 계산 아래 계획된 시나리오였고, 지숙과 서유나(안서현)에게 가끔 보이는 영혼 역시 실제 그녀라고 주장하고 있다.

‘마을-아치아라의 비밀’ 13회는 19일 밤 10시 방송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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