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12, 또 상식 외 운영 ‘日 심판 한일전 좌선심 배정’

입력 2015-11-19 17: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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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상식 외의 대회 운영으로 빈축을 사고 있는 2015 WBSC 프리미어12 대회가 또 다시 이해할 수 없는 심판진 배정으로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들었다.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는 1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릴 ‘프리미어12’ 한국과 일본의 4강전을 앞두고 경기에 나설 6명의 심판진을 발표했다.


문제가 되는 부분은 이날 경기 좌선심이 일본인 가와구치 코다 심판이라는 점이다. 국제대회에서 자국 경기에 자국 심판위원을 배정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판정의 공정성 여부에서 논란이 될 여지가 있기 때문이다.


대회 이전부터 일본은 “전승 우승으로 세계 최강의 자리를 탈환하겠다”며 이 대회에 대한 강한 의욕을 드러내왔다. 이번 4강전 역시 원래는 20일에 치러질 예정이었지만 일본이 자국의 편의를 위해 임의대로 변경하는 꼼수를 부렸다.

SBS 스포츠 정우영 캐스터는 19일 자신의 SNS에 “아무리 역할이 적은 선심이라도 좌선심에 일본 심판이 배정되어 있는 게 무슨 이유일까요? 그럼 우선심에라도 우리 심판을 배정해서 균형을 맞춰야하는 것 아닌가요?”라며 분개했다.


이어 “이건 경기 전에 어필이 필요할 것 같은데요. 국제규정상 주심을 제외하고 자국심판이 들어가도 된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더더욱 균형을 맞춰야하지 않을까요?”라며 공정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한편, 한국과 일본의 프리미어12 4강전은 19일 오후7시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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