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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배우 김혜정 씨가 19일 오전 4시 30분 쯤 교통사고로 숨졌다. 향년 74세.
서울 방배경찰서에 따르면 김혜정씨는 19일 새벽 4시 30분쯤 서울 방배역 근처에서 교회를 가기 위해 횡단보도를 건너다 택시에 부딪힌 뒤 현장에서 사망했다.
1958년 ‘봄은 다시 오려나’로 데뷔한 뒤 200여 편의 영화에 출연한 김혜정은 한때 ‘100만 불 짜리’ (몸매의)균형을 지닌 배우로 불렸다.
1962년에는 최원석 동아그룹 전 회장과 결혼식을 올렸지만 이내 파경을 맞았다.
1969년에 돌연 은퇴를 선언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당시 김혜정은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1년간의 영화계 생활이 너무 피로해서 영화계를 은퇴한다”고 알렸다.
동아닷컴 함지연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일보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