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이순정, 16년만에 눈물의 컴백… ‘김수희 딸’ 타이틀 떼다

입력 2015-11-23 13:54: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가수 이순정이 16년 만에 트로트 가수로 돌아왔다. 김수희 딸이 아닌 가수 이순정으로 눈물 어린 각오를 건넸다.

23일 가수 이순정이 서울시 마포구 롤링홀에서 컴백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이날 이순정은 첫 무대로 트로트곡 ‘화등’을 열창했다. 화려한 무대매너와 구성진 가창력으로 뜨거운 무대를 열었다.

이순정은 “99년 1집 활동을 했었다. 거의 16년 만에 트로트라는 장르로 바꿔서 컴백했다. 어렸을 때는 음반만 내면 가수가 되는 줄 알았다. 과거에 비해 간절함이 많이 생겼다”고 말했다.

이순정은 지난 10월 15일 신곡 ‘찰떡’ 을 발매하고 16년 만에 가수로 컴백했다. ‘찰떡’ 을 통해 독특한 라임의 위트 있는 가사로 진솔한 남녀의 사랑을 표현했다.


이순정은 다수의 히트곡으로 유명한 김수희의 딸로 호소력 짙은 목소리와 폭발적인 가창력을 그대로 물려받은 트로트 신예다. 1999년 써니라는 예명으로 데뷔해 주영훈 작곡의 ‘데미지’로 활동하면서 이미 대중성과 음악성을 인정받았던 주인공이다.

그는 “김수희 딸이라는 이유 때문에 어머니 노래를 많이 부르고 다녔다. 3어머니와 음색은 비슷하지만 디테일한 부분은 다르다고 들었다. 빠른 노래보다는 애절한 노래를 좋아한다. 어머니와 비교 되는 게 부담이 되기도 한다”며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특히 이순정은 ‘찰떡’ 이라는 제목에 잘 어울리는 안무를 선보였다. 하이라이트 영상에서 직접 보인 쉽고 따라 하기 쉬운 안무는 중독성 강한 음악 ‘찰떡’ 과 만나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좋은 반응을 이끌고 있다.

이순정은 “열심히 하고 싶고 최선을 다하고 싶다. 어머니가 가수라 좋은 점도 많지만 그만큼 시선이 따가워서 힘들 때도 많았다. 겁도 나지만 나를 사랑해주고 걱정하는 분들에게 보답하는 가수가 되겠다”며 눈물을 흘렸다.

앞서 이순정은 지난 13일 KBS2 ‘뮤직뱅크’에서 신곡 ‘찰떡’의 첫 공중파 컴백 무대를 가졌다. 가수 백지영의 안무 트레이너로 유명한 홍연주 대표(홍연주 댄스아카데미)가 맡은 안무가 더해지면서 신선한 무대를 꾸몄다.

그는 “드라이리허설을 할 때 죽고 싶었다. 아이돌 팬덤이라는 것 때문에 긴장을 많이 했다. 나의 부족함을 많이 느낀 시간이었던 것 같아서 좋은 교훈을 얻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순정은 어머니에게 누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이순정이라는 이름이 새겨진 정규앨범을 발매할 것을 약속했다.

한편 이순정은 신곡 ‘찰떡’을 발매하고 활발한 활동 중이다.

동아닷컴 장경국 기자 lovewit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