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안영미가 어머니의 연애간섭에 대해 고민을 토로했다.
안영미는 23일 방송된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이하 안녕하세요) 5주년 특집에서 연애에 간섭하는 어머니 때문에 고민인 사연을 털어놨다.
안영미는 그동안 어머니가 시시콜콜 간섭해 자신의 연애를 막아왔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안영미 어머니는 “딸 남자친구는 잘생기고 키도 커야 한다. 지금 남자친구는 마음에 든다. 90점이다”라고 하면서도 “남자친구가 맏이라서 걱정은 된다”며 완벽히 만족하지 못하는 모습을 비췄다.
이에 안영미는 “어머니가 날 자꾸 희망고문을 했다. 서른 살에 시집보낸다더니 서른셋에 보낸다고 말을 바꿨다. 이제 남자친구도 생겼고 서른셋인데 이젠 서른다섯에 시집을 보내겠다고 하더라”며 “확답을 받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안영미 남자친구는 깜짝 전화연결을 통해 안영미와 그의 어머니에게 인사했다.
안영미의 남자친구는 안영미에 대해 “지켜주고 싶은 여자다. 삶의 주관도 뚜렷하고 좋은 여자다. 술을 마시면 조금 달라지긴 하지만 잘 지내고 있다. 술은 잘 안 마신다. 어머니께서 걱정을 안하셔도 된다”고 했다.
그는 “안영미 옆에 있으면서 느낀 건 전혀 문제가 안 될 정도로 컨트롤이 잘 되는 사람이다. 또 표현은 안 하지만 어머니에 대한 마음이 극진하다. 시집을 간다고 해도 어머니 딸이고 믿을만한 딸이다”라고 덧붙여 간섭이 심한 어머니를 안정시켰다.
이어 안영미 남자친구는 결혼 이야기에 대해서는 잠시 고민하는 듯 하다가 “둘이서만 한 이야기는 당연히 있지만 공론화되게 함부로 약속하긴 어려운 것 같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동아닷컴 박선민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 KBS2 ‘안녕하세요’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