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소년’ 송유근(17)군의 블랙홀 논문이 결국 표절 판정을 받아 파문이 일었다.
지난달 송유근의 논문을 게재한 천체물리학저널은 그의 논문에 대해 표절 판정을 내리고 게재를 철회한다고 밝혔다.
앞
서 송유근 논문 표절 의혹은 이미 한차례 논란이 된 바 있다. 각종 온라인커뮤니티에는 송유근이 천체물리학저널(10월 5일)에
발표한 논문이 한국천문연구원(KASI) 박석재 연구위원의 2002년 학술대회 발표자료를 표절한 것이라는 주장과 함께 두 문건을
비교한 사진 등이 게재돼 표절 논란이 불거졌다.
박석재 연구위원은 송유근의 지도교수로 알려져있다. 박 연구위원은 논란 당시 송유근의 편에서 표절 의혹을 강력히 부인했다.
박 연구위원은 “많은 부분이 같거나 유사해 일반인은 표절로 의심할 수 있다”며 “하지만 송군이 유도해낸 편미분방정식 부분이 이 논문 핵심이고, 이는 의미 있는 학문적 성과”라고 설명했다.
한
편 송유근은 방송에서 자신의 논문에 대해 "발표하기 전에는 굉장히 떨렸는데 7년간의 연구 결과를 낸 것 같아 기분은 좋다“고
소감을 밝힌 바 있다. 송유근은 내년 2월 예정된 학위수여식을 통해 ‘한국 최연소 박사’가 될 거라는 소식으로 화제가 됐었다.
동아닷컴 박선민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 MBC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