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호’ 최민식, 연기 선생님 자청…성유빈·정석원 감동한 사연

입력 2015-11-25 11: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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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대호’ 최민식의 연기교실 스틸이 공개됐다.

일제강점기, 더 이상 총을 들지 않으려는 조선 최고의 명포수 천만덕(최민식 분)과 조선의 마지막 호랑이를 둘러싼 이야기를 다룬 영화 ‘대호’. 강렬한 드라마가 주된 영화인만큼 배우들간의 호흡과 인물들의 갈등을 표현해내는 것이 과제였던 촬영 현장에서 최민식은 본인의 연기에 집중하는 것은 물론, 현장에서 연기 선생님을 자청하며 후배들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동료들과 함께하는 작업의 순간이 ‘사랑스럽다’고 표현한 최민식은 열정을 가지고 연기에 임하는 후배들에게 다정한 개인교사처럼 때로는 무서운 호랑이 선생님처럼 끌어당기며 각자의 캐릭터에 생명을 불어넣는 역할을 도맡아 했다. 본인의 촬영분량이 없는 날에도 후배들의 연기를 옆에서 지켜보고, 조언하기 위해 현장에서 항상 함께한 최민식은 후배들을 향한 애정 어린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최민식과 부자 호흡을 맞춘 성유빈은 “현장에서 편하게 대해주시고 자신감을 심어주셔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최민식은 아들 ‘석’이 역을 맡은 성유빈에 대해 “섬세하고 디테일한 연기를 잘하는 것을 느꼈다”며 앞으로 배우로서 더욱 성장할 그의 모습에 기대감을 내비치며, 실제 부자 같은 리얼한 그들의 모습에 대한 기대를 고조시킨다.

일본군 장교 ‘류’역을 맡아 일본어 연기까지 완벽하게 소화한 정석원은 자신의 촬영 분량이 없는 현장에도 항상 상주하며 선배들의 연기를 눈으로 보고 습득하려는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았다. “최민식 선배님에게 정말 많이 배웠다. 개인과외처럼 함께 연기에 대해 토론하고 연습했다. 감사한 마음에 내가 할 수 있는 한 정말 최선을 다 하자고 마음 먹었다”고 전했다.

‘대호’ 속에서 한 걸음 더 성장한 그의 모습을 기대하게 한다. 또한, 탄탄한 연기로 다져진 배우들의 호흡이 만들어낼 강렬한 드라마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킨다.

‘신세계’의 박훈정 각본, 감독. 대체불능의 배우 최민식 주연에 정만식, 김상호, 오스기 렌, 정석원, 라미란, 김홍파, 우정국, 박인수 등 쟁쟁한 연기파들로 구성된 조연 군단. 전국의 깊은 산을 돌며 담아낸 조선의 산야, 그리고 스크린으로 되살아난 조선의 마지막 호랑이 ‘대호’를 만나는 강렬한 체험까지. 전설로 기억될 위대한 감동 ‘대호’는 12월 16일,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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