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영화제 유아인 수상소감 눈길 “제가 받은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입력 2015-11-27 09: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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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룡영화제 유아인 수상소감 눈길 “제가 받은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영화 ‘사도’의 유아인과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이정현이 청룡영화제 남우주연상과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26일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열린 제36회 청룡영화제 시상식이 개최됐다.

이날 남우주연상 후보에는 송강호(사도), 유아인(사도), 이정재(암살), 정재영(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 황정민(베테랑)이 올랐다. 여우주연상 후보에는 김혜수(차이나타운), 이정현(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전도연(무뢰한), 전지현(암살), 한효주(뷰티 인사이드)가 경합을 벌였다.

유아인은 남우주연상 수상자로 지명되자 긴장된 표정으로 무대 위에 올랐고 “까 시상을 하기 위해 무대를 올랐는데 이런 무대에 어울리는 성격이 아니라 매우 긴장했다. 청심환도 먹었다”고 떨리는 심경을 밝혔다.

이어 유아인은 “제 상이라는 생각이 잘 안든다. 늘 성장하고 또 성장하는 인간, 배우가 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이정현은 “너무 쟁쟁한 선배님들이 계셔서 전혀 수상 생각을 못했다. 너무 작은 영화라...”고 예상치 못한 수상에 감격해 눈물을 흘리며 소감을 밝혔다.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유아인은 류승완 감독의 영화 ‘베테랑’(누적관객수 1341만명)으로 역대 한국 영화 흥행 순위 4위에 올랐으며 ‘사도’에서는 624만 5538 명의 누적관객수를 기록하는 등 올해 충무로 대세로 활약했다.

‘사도’는 아버지에 의해 뒤주에 갇혀 8일 만에 죽음을 맞이한 사도세자의 사건을 가족사로 재조명한 작품으로 역사에 기록된 가장 비극적인 가족사를 그린 영화다.

이정현은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에서 억척스러운 생활의 달인 수남 역을 맡아 개성넘치는 연기력으로 시선을 끌었다.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는 열심히 살면 행복해 질 줄 알았던 수남의 파란만장한 인생역경을 그린 생계밀착형 코믹 잔혹극이다.

동아닷컴 박선민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 S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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