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코미디계의 산증인이자 영화감독으로 활동 중인 심형래가 MBC ‘능력자들’에 출연한다.
27일 방송 예정인 ‘능력자들’에는 무려 30년 넘게 모든 괴수 영화를 섭렵하고, 남다른 괴수사랑으로 각종 피규어를 모으는 것은 물론, 괴수의 울음소리만 들어도 이름을 맞힐 수 있는 역대급 능력을 지닌 ‘괴수 덕후’가 출연한다.
평소 심형래 감독을 우상으로 꼽아왔다고 밝힌 ‘괴수 덕후’, 이에 ‘능력자들’ 제작진은 심형래 감독에게 출연을 요청했고, 이에 심 감독은 순수하게 괴수영화를 사랑하는 출연자가 나온다는 소식을 듣고 선뜻 출연을 결심했다.
800만을 웃도는 관객을 동원하며 큰 사랑을 받은 ‘디 워’의 후속작인 ‘디 워2’의 시나리오 작업을 최근에 거의 끝마쳤다고 밝히며 화제를 모았던 심형래는 오랜만의 공중파 예능프로그램 출연임에도 여전한 개그감각과 입담을 과시했다.
심형래는 ‘괴수 덕후’와 함께 추억을 불러일으킬 다양한 괴수이야기를 나눴을 뿐 아니라, 괴수 관련 문제를 직접 출제하기도 했다. 또한 ‘디워2’가 개봉하면 1호 피규어를 능력자에게 선물하겠다고 밝혀 현장을 훈훈하게 만들었다는 후문.
한편, '능력자들'에는 비행기의 날개만 봐도 기종을 맞출 정도로 비행기를 사랑하는 ‘항공 능력자’와 전국 228개의 대학교를 여행한 이색 경험의 소유자인 ‘대학교 능력자’가 출연해 맹활약했다.
전문가에 버금가는 레전드급 덕력(力)으로 방송될 때마다 화제를 모으고 있는 ‘능력자들’은 27일 밤 9시 30분에 방송될 예정이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