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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지섭은 KBS2 월화드라마 ‘오 마이 비너스’(이하 ‘오마비’)에서 할리우드 스타 트레이너 존킴이자 그룹 가홍의 미국지사장으로 이중생활을 하는 김영호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김영호는 재벌그룹 가홍의 후계자로서 남부러울 것 없어 보이나 친어머니는 사고로 일찍 돌아가셨고 아버지는 재혼을 해 이복동생이 있다. 친부와 후계자 자리를 놓고 날카로운 대립각을 세우는 복잡한 가정사로 인한 큰 아픔이 있는 인물이기도 하다.
소지섭은 겉은 차가워 보이지만 아픈 사람에겐 약하고 위험한 사람에겐 더 약한 김영호를 눈빛 하나로 표현한다. 눈빛만으로 냉철해 보이면서도 아픔을 간직한 김영호의 고독한 모습을 그려낸다. 특유의 깊고 긴 눈매가 김영호의 독보적인 분위기를 형성한다는 평가다.
소지섭이 출연하는 ‘오마비’ 5회는 오는 30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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