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열린 프로야구 2차 드래프트의 결과가 나왔다.
LG 트윈스 이진영이 kt의 선택을 받는 등 총 30명의 선수가 이동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7일 오전 11시 서울 The-K 호텔에서 2차 드래프트를 실시한 뒤 곧바로 그 결과를 발표했다.
LG 트윈스의 이진영은 전체 1순위로 kt행이 결정됐다.
이어 2순위로 넥센 히어로즈의 투수 김태형이 LG의 지명을 받았고, 3순위로 넥센 히어로즈 외야수 박헌도가 롯데의 지명을 받았다.
특히 롯데 자이언츠의 정재훈이 친정팀 두산 베어스로 복귀하게 되어 눈길을 끈다.
비공개로 실시된 이번 2차 드래프트는 정규시즌 종료일 기준으로 소속선수와 육성선수를 포함한 전체 팀 선수 중 40명의 보호선수를 제외한 나머지 선수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외국인 선수와 FA 승인 선수, 군보류 선수는 대상에서 제외됐다.
각 라운드 별 구단 보상금은 1라운드 지명 3억원, 2라운드 2억원, 3라운드 1억원이다. 각 구단은 이날 회의에서 지명한 선수와는 군입대, 경기 참가가 불가능한 부상, 총재가 인정하는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반드시 다음 시즌 계약을 체결해야 한다.
구단의 미 계약 시 양도금은 지급하되 지명권은 말소되며, 지명선수가 계약 거부 시 해당 선수는 소속선수 및 육성선수로 2시즌 간 등록이 불가하다. 또한, 지명된 선수는 타구단에 1년간 양도가 금지되며 FA 보상선수로 적용 받지 않는다.
한편, KBO 2차 드래프트는 각 구단의 전력 강화와 KBO 리그 출장 기회가 적었던 선수들에게 기회를 제공하는 취지에서 마련되었으며, 2011년 첫 시행 이후 격년제로 2년마다 개최되고 있다.
동아닷컴 함지연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스포츠동아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