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남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이 아들의 졸업에 관한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에 해명했다.
앞서 신기남 의원은 그의 아들이 로스쿨 졸업시험을 통과하지 못해 2016년 변호사시험 응시가 어려워지자 학교 측에 아들을 구제해 달라는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신기남 의원은 이 의혹이 보도되며 불거지자 26일 자신의 공식사이트를 통해 해명성명을 발표했다.
신기남 의원은 “제가 로스쿨생인 아들을 구제해달라고 압력을 행사했다는 기사에 대해 사실을 밝힙니다”라며 “전국 25개 로스쿨은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에서 주관하는 ‘변호사시험 모의시험’을 시행하고 있습니다”라고 서두를 열었다.
신기남 의원은 이어 “25개 학교 중 일부 학교가 모의시험 결과를 졸업시험에 반영하고 있는데, 제 아들이 다니는 학교의 커트라인이 다른 학교와 비교해 월등히 높아 많은 학부모들이 학교를 찾아가 상담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라며 “제가 로스쿨 관계자를 찾아간 것 역시 자식이 졸업시험을 통과하지 못하여 낙제를 하게 되었다고 해서 부모 된 마음에 상황을 알아보고 상담을 하고자 찾아간 것에 불과합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신기남 의원은 “아들의 이의신청은 이미 기각되어 낙제가 확정 되었습니다”라며 “‘졸업시험에 떨어진 아들을 구제해주면 법무부에 압력을 넣어 변호사시험 합격률을 올려주겠다’는 기사는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라고 강조했다.
신기남 의원은 “이 같은 발언을 한 사실도 없으며 제가 법무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위치에 있지도 않습니다”라며 “상담을 위해 찾아간 것을 로스쿨 관계자분이 혹시 압력으로 받아들이셨다면 제 본뜻과 다른 것으로서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고 밝히며 말을 마쳤다.
동아닷컴 박선민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 동아일보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