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하라 1988’ 류혜영, 드라마서 걸크러쉬가 터질 줄이야

입력 2015-12-03 10: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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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류혜영이 ‘걸 크러쉬'의 새로운 주자로 떠오르고 있다.

류혜영은 최근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 성보라 역을 맡아 다채로운 모습을 선보이며 안방의 여성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먼저, 성보라(류혜영 분)의 ‘당당함’이 눈길을 끈다. 지난 7회에서 보라는 선우(고경표 분)에게 고백을 받은 후 밀당 없이 솔직한 사랑법을 선보였다. 자신의 감정을 가감 없이 드러내는 당당한 모습은 ‘밀당’과 ‘어장관리’가 만연한 요즘 세대의 연애방식에 지친 이들에게 통쾌함을 선사했다.

또, 무심함 속에 묻어나는 보라만의 따뜻한 속내가 매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평소에는 한없이 시크한 ‘큰언니’지만, 외할머니가 돌아가시고 눈물을 멈추지 못하는 동생들을 다독이거나, 말투는 툴툴거리면서도 선우의 다친 손을 걱정하는 등 자상한 면모를 드러냈다.

특히, 자신을 짝사랑하는 선우를 밀어내면서도 순간 떨리는 눈빛을 감추지 못하거나, 전 남자친구의 독설을 견뎌내다 홀로 남겨진 순간 눈물을 쏟아내며 더욱 눈길을 끌었다.

이처럼, 당차고 시크하면서도 그 이면에 자상한 속내를 지닌 캐릭터를 완벽히 그려내는 류혜영의 ‘블랙홀’매력이 남심은 물론 여심까지 꽉 잡으며, 앞으로의 활약에 더욱 기대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한편, 류혜영이 출연 중인 '응답하라 1988'은 매주 금, 토 저녁 7시 50분에 방송된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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