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 있어요’ 김현주, 미친 연기력은 이제 시작인가

입력 2015-12-07 09: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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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인 있어요’ 김현주, 미친 연기력은 이제 시작인가

배우 김현주가 한계를 가늠할 수 없는 미친 연기력으로 안방극장을 얼어붙게 만들었다.

김현주의 뜨거운 열연이 SBS 주말특별기획 ‘애인있어요’ 마지막 10분을 무섭게 집어삼킨 것. 6일 방송 말미에서는 딸 은솔을 죽인 신일상이 해강(김현주 분) 앞에 나타나 사고 당시의 일들을 회상하자 그 때의 기억들이 떠오른 그녀는 터질 듯한 괴로움을 쏟아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제약사 대표였던 신일상은 과거 해강의 변호로 인해 몰락한 인물로 그녀에게 보복하려다가 딸 은솔을 살해했다. 이에 딸의 죽음과 관련된 기억은 물론 그동안의 기억이 되살아난 그녀는 오열하며 실신했고 이는 김현주의 폭발적인 감정 열연이 더해져 몰입도를 최고조에 달하게 만들었다.

특히 쌍둥이자매 독고온기(도해강의 본명)와 독고용기로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해내고 있는 김현주는 다채로운 캐릭터를 넘나드는 심도 있는 연기로 호평받고 있는 상황. 이는 온기와 용기가 서로 통화하는 장면에서 여실히 드러났다. 한 사람이 연기하는 것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만큼 철저히 다른 인물로 생각하게끔 몰입하게 만든 그녀의 연기는 미친 연기력이라고 표현하는 것조차도 아쉬울 따름. 이 밖에도 차분함과 울분을 오가는 극강의 감정선을 섬세하게 표현해내는 그녀는 어벤져스 연기로 매회 레전드 장면을 탄생시키고 있어 시청자들에게 카타르시스를 안기고 있다.

이처럼 드라마 전개 상 중요한 전환점을 맞은 ‘애인있어요’의 결정적 키를 쥐고 있는 김현주가 펼칠 앞으로의 활약상에 시청자들은 더욱 부푼 기대를 드러내고 있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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