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해외 원정도박 혐의 검찰조사 받을듯…MLB 진출 변수?

입력 2015-12-07 15: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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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해외 원정도박 혐의 검찰조사 받을듯…MLB 진출 변수?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을 시도 중인 오승환(33)이 해외 원정도박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 심재철)는 구속 기소된 도박 브로커 이모 씨로부터 “오승환이 해외 개설 카지노에서 ‘억대 도박’을 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이번 주 내로 오승환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할 방침을 밝혔다.

검찰 측에 따르면 2012년부터 중국 마카오 모 호텔에서 정킷방을 운영해 온 ‘광주송정리파’ 행동대장 출신 이OO(39·구속기소)씨가 최근 진술 조사 과정에서 “야구 선수 오승환이 억대의 판돈을 걸고 도박을 했다”고 실토했다.

이에 오승환 측은 7일 보도자료를 통해 “메이저리그 및 일본구단과 계약을 앞두고 있는 민감한 상황에서 빨리 의혹에서 벗어나고 싶다”며 “검찰에 출석하게 되면 한점 의혹없이 사실대로 진술하고 모든 협조를 다하겠다”고 결백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오승환 측은 “아직 검찰에서 소환 통보를 받거나 일정을 조율하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승환은 일본 한신 타이거즈와 계약이 끝나고 FA로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을 추진하고자 미국에 머물고 있다. 이번 오승환의 혐의가 MLB 진출은 물론 선수 경력에도 큰 치명타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동아닷컴 박선민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스포츠동아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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