셸비 밀러. ⓒGettyimages멀티비츠
파이어세일 논란 이후 수많은 트레이드설이 나돌았던 ‘불운의 아이콘’ 셸비 밀러(25)의 최종 행선지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였다.
미국 NBC 스포츠 등 현지 매체는 9일(한국시각) 애틀란타 브레이브스가 밀러를 애리조나로 트레이드 했다고 전했다. 다만 애리조나의 출혈은 상당하다.
애리조나는 밀러를 데려오는 대신 애틀란타에 2015년 드래프트 1라운드 1번 댄스비 스완슨을 비롯해 엔더 인시아테, 아론 블레어를 보낸다.
당초 애틀란타는 밀러를 보내는 대신 애리조나에 A.J. 폴락을 요구했으나 거절당했다. 이번 트레이드에도 폴락은 포함되지 않았다.
밀러는 지난 시즌 애틀란타로 이적해 33경기에서 205 1/3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3.02를 기록했다. 문제는 33경기에서 평균자책점 3.02를 기록하며 17패를 당한 것.
최악의 불운이라 불릴 만 했다. 밀러는 5월 18일 5승(1패)을 거둔 뒤 9월 28일까지 0승 16패를 당했다. 마지막 경기에서 6승째를 따냈다.
이후 밀러는 애틀란타의 파이어세일의 여파로 또 다시 트레이드 대상에 올랐고, 총 15개 팀의 관심을 받으며 오프 시즌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밀러는 연봉조정신청 자격을 얻었으나 자유계약(FA)선수로 풀릴 때 까지 아직 세 시즌이나 더 남았고, 애틀란타 이적 후 기량이 상승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애리조나는 잭 그레인키(32)를 영입한데 이어 선발진의 앞 순번에 세울 수 있는 밀러를 데려오며 선발 마운드의 전력을 크게 상승시켰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