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신은경 논란’, 감당할 수 없었던 빚의 굴레였나

입력 2015-12-10 18: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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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신은경 논란’ 날고 기어도 감당할 수 없었던 빚의 굴레였나

고송아 런 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신은경으로 인해 금전적 피해를 입은 정황을 상세히 밝혔다.

10일 오후 5시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모처에서는 신은경의 전 소속사 런 엔터테인먼트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긴급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고송아 런 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이날 "4년 동안 신은경의 출연료를 가져본 적이 없다"고 운을 뗐다. 지난 계약 기간 동안 고 대표에게 자신의 채무를 갚게 해놓고 드라마 출연료에서 자신의 몫을 챙겨 회사 운영에 악영향을 끼쳤다는 것.

이어 고 대표는 신은경이 이전 소속사에서도 같은 방식으로 피해를 끼쳤다고 폭로했다. 그는 "항상 같은 수법이었다. 그래놓고도 신은경은 아무런 책임도 지지 않는다"고 분노했다.

또한 그는 신은경의 채무에 대해 "드라마 계약을 했다는 기사가 나면 전국의 채무자들과 사채업자들이 몰려 들었다. 이것이 나는 전 남편의 빚인줄 알았지만 알고보니 15억 가량의 빚이 있었고 8년째 밀린 의료보험, 방송 3사 출연료 압류, 출국정지 상태였었다"며 "계약을 하고 나니 감당할 수 없었다"고 호소했다.


이날 고 대표는 신은경의 채무 변제 사실 외에도 "월평균 2천 정도의 금액이 들어갔다. 이유는 다 달랐지만 그 정도의 돈이 들어갔다"면서 "개인이 번 돈으로 쓴다면 아무 문제가 없지만 이건 회사의 돈과 카드를 이용해 써놓고 아무런 책임도 지지 않고 있다"고 사건의 본질을 다시 한 번 짚었다.

이후 고 대표는 신은경에게 "더이상의 거짓말을 하지 말라"며 "나 같은 피해자가 나오는 걸 막기 위해 소송을 제기했다. 신은경이 배신을 했기 때문에 벌인 일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런 엔터테인먼트는 최근 신은경에게 명예훼손을 당했다는 이유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후 이 사건은 신은경의 호화 여행 논란, 거짓 모성애 논란, 의류 대금 미지불 등 폭로전 양상으로 비화됐으며 신은경 역시 MBC '리얼 스토리 눈'과의 인터뷰를 통해 억울함을 호소했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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