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싸이가 JTBC ‘뉴스룸’에 출연했다.
싸이는 10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손석희 앵커와 대화를 나눴다.
이날 손석희 앵커는 싸이를 소개하며 “대개 월드스타라고 소개하는데, 월드스타라는 표현은 뺐다”고 말하자 싸이는 “사실은 좀 민망하기도 하고 그 단어 자체가 나한테 틀을 주는 것 같다”며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후 손석희는 싸이의 신곡에 대해 “미국 언론은 좋은 평가를 안 내렸다”며 미국 내의 평가를 언급했다.
이에 싸이는 “일단은 타임지의 관심이 감사했다. 음원이 나온 지 이틀 만에 기사가 나왔다”며 말하는 한편 워스트송 4위에 오른 것에 대해 “다른 후보들이 워낙 쟁쟁해서 저는 나쁘지 않았다”고 태연한 반응을 보였다.
다만 싸이는 “이번에 대디 춤을 짜면서 내가 팔이 4개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두 팔로, 두 다리로 할 수 있는 모든 동작을 다 춰서 만든 동작이니까 그게 평범해 보이면 취향과 주관의 차이인 것 같다”고 생각을 밝혔다.
그는 이어 “좀 이해가 안 갔던 게 가사가 특색이 없다고 그랬는데 한국말을 몰라서 그런 것이다. 한국 가사가 많은데 그걸 직역을 했는지 의역을 했는지 안 들었는지 모르겠지만, 한국 가사 부분도 제대로 의역으로 전달이 됐으면 조금 덜 평이하게 보지 않았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에 손석희는 “말씀은 괜찮다고 하셨지만 내용을 쭉 들어보면 굉장히 화가 나 있는 느낌이 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싸이도 크게 웃으며 “정말 예리하신 것 같다”고 답했다.
한편 싸이는 지난달 30일 정규 7집 ‘칠집 싸이다’를 발매했다.
동아닷컴 박선민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 JTBC ‘뉴스룸’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