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소리’ 이성민 “실제 딸 중학교 2학년…중2병 심하게 앓았다”

입력 2015-12-14 11: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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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성민이 자신의 중학생 딸을 언급했다.

이성민은 14일 서울 광진구 아차산로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로봇, 소리’ 제작보고회에서 아버지를 연기한 것에 대해 “극 중 해관은 그냥 나”라고 말했다.

그는 “‘국민 아빠’가 어디 있고 ‘동네 아빠’가 어디 있겠느냐. 나도 딸이 있기 때문에 그저 아버지를 연기하려고 했다”고 털어놨다.

또한 “실제 내 딸이 곧 중3이 되는데 올해 중2병을 심각하게 앓았다. 마침 영화를 찍을 때 딸에게 ‘이런 감정이 있구나’ ‘이렇게 성질낼 수 있구나’ 싶었다. 이제 중3으로 올라가서 그런지 중2병은 끝났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그러면서 딸에게 “미안해”라고 귀엽게 사과하면서 마무리했다.

‘로봇, 소리’는 10년 전 실종된 딸을 찾아 헤매던 아버지 해관이 세상의 모든 소리를 기억하는 로봇을 만나 딸 유주의 흔적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

영화 ‘방황하는 칼날’ ‘군도: 민란의 시대’ ‘손님’ 등 다양한 작품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펼쳐온 이성민. 지난해 드라마 ‘미생’에서 오상식 역을 통해 큰 사랑을 받은 그는 카리스마를 벗고 부성애 넘치는 아버지 해관 역으로 돌아왔다. 해관이 10년 동안 찾아 헤매는 실종된 딸 유주 역에는 충무로의 샛별 채수빈이 캐스팅됐다.

국가정보안보국 소속 요원으로 소리를 찾는 일을 맡으며 승진을 노리고 있는 신진호 역은 이희준이 연기했다. 한국 항공우주연구원 소속 박사 강지연 역은 이하늬가 맡았으며 해관의 오랜 친구이자 수리의 달인 구철은 김원해가 열연했다. 마지막으로 나사에서 도청 목적으로 만들어진 인공위성 로봇 소리는 심은경이 목소리 연기했다.

‘작전’(2009)을 연출한 이호재 감독의 신작 ‘로봇, 소리’는 2016년 1월 개봉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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