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이윤석 발언? 이 정도에 시비 걸면 아무 말도 못하게 될 것”

입력 2015-12-15 14: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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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석의 발언이 논란에 휩싸여 그의 출연 프로그램 하차 요구까지 빗발치고 있다.

이윤석은 지난 9일 TV조선 ‘강적들’에 출연해 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의 내부 갈등에 대해 이야기하던 중 “야당은 전라도당이나 친노당이라는 느낌이 있다. 저처럼 정치에 별로 관심이 없었던 사람들은 기존 정치인이 싫다”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앞서 이윤석은 같은 프로그램에서 친일파 청산 관련 발언으로 논란이 되기도 했다. 당시 이윤석은 “친일파 청산 실패에 대해서는 국민 모두가 안타까워했다. 다만 지금 와서 환부를 도려내고 도려내다 보면 위기에 빠질 수 있으니 상처를 보듬고, 아물도록 서로 힘을 합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해 친일파 옹호 논란이 일기도 했다.

방송 이후 일부 시청자들은 이윤석의 발언이 불편했다고 지적했고 KBS 역사 토크쇼 ‘역사저널 그날’에서도 하차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윤석이 역사 콘텐츠를 다루는 ‘역사저널 그날’ 출연자이기 때문에 그의 정치적 발언이 더 문제시 되고 있다. 현재 ‘역사저널 그날’ 시청자 게시판에는 이윤석의 하차를 요구하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이에 대해 진중권은 15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윤석의 발언, 다소 거슬리긴 하나 (방송) 하차를 요구하거나 그러지 말았으면 (좋겠다)”는 글을 남겼다.

진중권은 이어 “표현의 자유는 폭넓게 인정해야 한다”면서 “이 정도 발언에 시비를 걸면 반대편에서도 비슷한 시비를 걸 것이고 그러면 우린 아무 말도 못하게 된다”고 소신을 밝혔다.

동아닷컴 박선민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 TV조선 ‘강적들’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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