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현정 “‘현정의 틈’, 내 덕에 많이 웃었다는 말 듣고 싶다”

입력 2015-12-16 09: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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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고현정이 데뷔 후 첫 리얼리티 프로그램에 도전했다.

고현정은 15일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타워에서 열린 SBS 플러스 ‘현정의 틈, 보일락말락’(이하 ‘현정의 틈’) 런칭쇼에 참석했다. 고현정은 데뷔 후 첫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라 다소 긴장한 듯한 모습을 보였다.

앞서 ‘현정의 틈’ 제작진은 고현정을 섭외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한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은 바 있다. 고현정은 첫 미팅에서 출연을 거부했으나 제작진은 ‘고현정 몰카’ 촬영을 감행했다. 비록 몰카는 눈치 빠른 고현정에 의해 들켰지만 예상과 달리 고현정이 의외로 제작진에게 곁을 내줬다는 비하인드 스토리가 전해졌다.

고현정은 “설마 나하고 상의도 없이 왔겠는가 했는데 진짜 왔더라”며 “책 때문에 정해진 스케줄이 있으니 화를 낼 상황이 아니었다. 나도 그렇지만 이분들도 타지에 왔고 이 순간은 영원히 돌아오지 않을 거란 생각이 들었고 그래도 이 순간이 즐거운 기억으로 남았으면 했다”고 ‘현정의 틈’ 촬영을 결정한 이유를 밝혔다.

‘현정의 틈’ 촬영지인 도쿄는 고현정이 결혼 후 첫 생활했던 곳이다.

고현정은 “혼자 처음으로 현금 인출도 해보고 자전거도 타보고 아무도 없이 혼자 살아봤던 곳”이라며 추억을 회상했다. 이어 아들과 딸의 이름을 언급하며 “아이들과 다녔던 곳도 기억났다. 여행을 앞으로 8번 이상하면서 책을 낼 건데, 이곳을 안 다녀오면 숙제로 남아있을 것 같아서 과감하게 한 번 가서 추억할 건 하자고 생각했다”며 도쿄를 찾은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고현정은 ‘현정의 틈’에 대해 “연기는 혼자라기보다는 다른 사람과 같이 하는 작업인데 근래 몇 년 혼자 하는 일들이 많아지면서 제가 뭔가를 한다고 했을 때 관심들이 있으실까 두려움이 생겼다”며 “‘현정의 틈’을 통해서 ‘고현정 덕에 많이 웃었네’라는 말을 듣고 싶다”라는 희망을 나타내기도 했다.

한편 고현정의 첫 리얼리티 프로그램인 ‘현정의 틈, 보일락(樂)말락’은 15일 첫 방송됐다.

동아닷컴 박선민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 동아닷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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