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L 챔피언스, 내년 서머시즌부터 복수중계

입력 2015-12-17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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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LoL 챔피언스 코리아’가 두 개 채널에서 복수 중계된다. 스프링시즌은 OGN이 단독 중계하고, 서머시즌 일부 매치업부터는 스포티비게임즈가 중계에 참여한다. 2015 LCK 서머 결승전 현장. 사진제공|라이엇게임즈

라이엇게임즈 중계 운영계획 발표
서머시즌부터 스포티비 일부 진행

논란을 낳았던 ‘리그 오브 레전드’(LoL)의 한국 리그 중계와 관련해 ‘복수 중계’가 최종 결정됐다.

라이엇게임즈는 16일 ‘2016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중계관련 운영계획’을 발표했다. LCK스프링은 현행 중계 방식을 유지하되, 서머시즌부터 매치업 일부를 스포티비가 진행·중계하는 방식으로 변경된다. 다만 LCK서머의 모든 경기는 OGN을 통해서도 시청 가능하다. OGN이 옵저버로 참여해 한·영 동시 중계한다는 설명이다. LCK를 OGN의 중계로 즐기고 싶다는 팬들의 의견을 새롭게 반영한 결과다. 또 내년도 LCK 플레이오프와 결승전은 물론 월드챔피언십을 포함한 글로벌 대회는 OGN이 계속 중계하기로 했다.

라이엇게임즈는 이와 함께 2016년 LCK의 중계 관련 투자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OGN에는 지난해와 동일한 방송 제작비를 지원키로 했다. 스포티비에도 한·영 해설진을 섭외하는데 협조하는 한편 방송 제작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기존과 마찬가지로 양 방송사에서 중계권료를 받지 않을 방침이다.

라이엇게임즈 관계자는 “2016년 LCK의 중계와 관련해 OGN과 지속적으로 논의해 왔음에도 양사 간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한 채 먼저 입장을 발표한 점에 대해 팬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며 “이와 같은 아픔이 재발하지 않도록 라이엇게임즈와 OGN은 e스포츠 파트너로서 최선을 다해 협력하고 화합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한편 라이엇게임즈는 최근 2016년 LCK서머부터 OGN과 스포티브에 분할 중계할 뜻을 밝혔다. 이에 OGN이 반발하고, 한국e스포츠협회도 관련 입장을 발표하면서 갈등을 겪은 바 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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