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스 슈어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맥스 슈어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일찌감치 은퇴 대신 현역 선수 생활 연장을 택한 맥스 슈어저(42)가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계약했다. 저스틴 벌랜더에 이어 슈어저에게도 2026시즌이 생겼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 등은 지난 26일(한국시각) 토론토와 슈어저가 1년-300만 달러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단 이번 계약은 슈어저가 2026시즌에 65이닝을 넘길 경우, 1년-1000만 달러까지 늘어날 수 있다. 투구 이닝에 대한 인센티브가 무려 700만 달러.

즉 토론토는 슈어저에게 대한 안전장치를 건 계약에 합의했다. 또 슈어저는 보장 300만 달러 조건을 받아들이며 은퇴를 미뤘다.

슈어저는 지난해 단 17경기에서 85이닝을 던지며, 5승 5패와 평균자책점 5.19 탈삼진 82개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부상과 부진이 겹쳤기 때문이다.

슈어저는 나이와 성적, 부상 이력 등을 고려하면 은퇴를 선택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나 선수 생활 연장을 택했다.

이는 슈어저가 오랜 선수 생활 동안 많은 것을 이뤘으나, 딱 한 시즌만 건강하게 더 뛰면 달성할 수 있는 기록이 있기 때문이다.

슈어저는 지난 2025시즌까지 통산 18년간 483경기(474선발)에서 2963이닝을 던지며, 221승 117패와 평균자책점 3.22 탈삼진 3489개를 기록했다.

남은 것은 3000이닝과 3500탈삼진. 단 37이닝, 11탈삼진만을 남기고 있다. 슈어저의 기량이 쇠퇴한 것은 사실이나, 보장 1년 계약이면 충분히 달성이 가능한 상황.

특히 투수 분업화가 완벽하게 이뤄진 시기에 3000이닝은 매우 진귀한 기록. 이에 슈어저는 은퇴 대신 현역 선수 연장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슈어저가 2026시즌에 65이닝을 던질 경우, 3000이닝 달성과 최대 1000만 달러 연봉까지 받으며 명예스럽게 은퇴를 결정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