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 인삼공사 잡고 단독 2위

입력 2015-12-17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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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 김희진(왼쪽)이 16일 화성체육관에서 벌어진 ‘2015~2016 NH농협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KGC인삼공사와의 홈경기 도중 3명의 블로커를 피해 스파이크를 하고 있다. 화성|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맥마혼 29득점…3-0으로 완승
인삼公 11연패…“팬들에 죄송”


‘2015∼2016 NH농협 V리그’ 여자부의 판도는 1강4중1약으로 정리할 수 있다. 현대건설이 독주 채비를 갖추고 있고, KGC인삼공사는 바닥을 면치 못하고 있다. 그러나 IBK기업은행 이정철 감독은 “현대건설과 3라운드까지 전패를 했지만 지난 시즌에는 4라운드까지 전패였다. 그럼에도 결국 우승을 해냈다. 서브리시브만 잘 되면 신호등이 바뀌듯 상황이 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IBK기업은행은 16일 화성체육관에서 열린 인삼공사전을 통해 ‘현대건설의 대항마’가 될 디펜딩 챔피언다운 저력을 보여줬다.

KGC인삼공사 선수들이 16일 화성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NH농협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IBK기업은행과의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3으로 완패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이로써 인삼공사는 11연패의 늪에 빠졌다. 화성|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IBK기업은행은 세트스코어 3-0(25-20 25-18 25-20)의 완승을 거두고 승점 3점을 추가했다. IBK기업은행은 승점 25점(8승6패)으로 흥국생명(9승4패·승점 24)을 제치고 단독 2위가 됐다. 그러나 이 감독은 승리 직후 “어차피 1위로 챔피언 결정전에 직행하는 것이 아니라면 2위나 3위나 비슷하다”고 담담히 말했다. 오히려 이 감독은 14일과 16일에 이어 19일 또 경기가 있기에 체력안배에 신경을 쓰고 있었다. 이 감독은 인삼공사전 승리에 대해서도 만족보다는 “맥마혼(29득점) 의존도가 높았다”며 보완점부터 짚었다.

반면 11연패(시즌 1승13패·승점 5)를 당한 인삼공사 이성희 감독은 “수비는 되는데 공격과 블로킹이 안 된다. 선수들도 힘들 것이다. 팬들께 미안하다”고 밝혔다.

화성 |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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