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라운드 뛸 때마다…박인비 3442만원·이보미 2140만원

입력 2015-12-17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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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이보미(오른쪽). 사진제공|LPGA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 조직위원회·르꼬끄골프

■ 기록으로 본 여자골퍼들 수입

박인비 한번 스윙할때마다 47만원 벌어


‘5억, 10억, 20억.’

대회가 계속될수록 여자 골프스타들의 수입도 수북하게 쌓여갔다. 2015년 상금으로 가장 많은 수입을 올린 선수는 박인비(27·KB금융그룹)다. 263만 달러가 넘는 상금을 따내 우리 돈 약 31억원의 수입을 기록했다. 이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퀸으로 등극한 이보미(27·혼마골프)와 전인지(21·하이트진로)가 20억원이 넘는 수입을 올렸다.

박인비는 올해 LPGA투어에서만 25개 대회를 뛰었다. 상금을 받지 못한 대회는 두 번 뿐이다. 6월 월마트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컷 탈락했고, 10월 말 중국에서 열린 블루베이LPGA는 기권해 빈손으로 돌아왔다. 반면 나머지 대회에서의 활약은 대단했다. 5번의 우승을 비롯해 10차례 톱10에 들면서 대회 평균 약 10만5200달러(약 1억2400만원)의 상금을 따냈다. 이를 라운드로 나누면 평균 2만9222달러(약 3442만원·94라운드 경기), 한 번 스윙할 때마다 약 403달러(약 47만원·총 6525타)씩을 벌었다는 계산이 나온다.


JLPGA투어는 물론 남녀 통합 일본 프로골프투어 한 시즌 최다 상금을 돌파한 이보미도 이에 못지않다. 이보미는 올해 총 2억3049만7097엔(약 22억원)의 상금을 벌었다. 32개 대회를 뛰었고, 104.5라운드(스탠리 레이디스 토너먼트 2.5라운드(45홀)만 경기)에서 7335타를 쳤다. 대회 평균 720만3000엔(약 6900만원), 라운드 평균 220만5713엔(약 2140만원), 1타 당 평균 수입은 3만1424엔(약 30만원)에 달한다.

전인지는 KLPGA투어에서 5승을 기록하면서 9억1376만833원, 해외에서는 US여자오픈 우승과 JLPGA 투어 살롱파스컵 월드레이디스, 일본여자오픈 우승으로 약 14억원의 상금을 추가했다. 국내와 해외투어 수입을 더하면 총 23억4380만원으로 JLPGA투어 상금왕에 오른 이보미보다 더 많다. KLPGA투어에서는 2차례 기권이 있었지만 모두 20개 대회를 뛰어 평균 4569만원의 상금을 따냈다. 국내 수입에서는 박인비와 이보미에 뒤지지만 해외에서는 월등히 높은 수입을 올렸다. US여자오픈 우승으로 81만 달러(약 9억5000만원)와 JLPGA투어 살롱파스 월드레이디스 우승으로 2400만엔, 일본여자오픈 우승으로 2800만엔(이상 약 5억원)의 상금을 벌었다. 이 밖에 LPGA투어 기아클래식과 ANA인스퍼레이션, 브리티시여자오픈, 에비앙 챔피언십 그리고 JLPGA투어 리코컵 챔피언십 등까지 포함하면 해외투어에서 벌어들인 상금만 17억원 가까이 된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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