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금왕 약속 지킨 이보미, 팬들과 ‘송년의 밤’

입력 2015-12-21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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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프로골프 역사를 새로 쓰고 돌아온 이보미는 19일 저녁 경기도 수원의 한 호텔에서 국내와 일본 팬들과 함께 하는 송년의 밤을 열었다. 사진제공|르꼬끄골프

팬클럽 ‘스마일캔디’ 회원들과 만남
일본 골프 최다 상금 돌파 기념행사


“이보미선수 올 한해 정말 수고했어요. 축하합니다.”

일본 골프역사를 새로 쓰고 돌아온 이보미(27)의 얼굴에 웃음꽃이 활짝 피었다. 이보미는 19일 경기도 수원의 한 호텔에서 팬클럽 ‘스마일캔디’ 회원 120여명과 함께 2015년을 보내는 송년의 밤 행사를 가졌다. 올 시즌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상금왕 등극과 함께 일본 골프 최다 상금 돌파를 기념하며 3시간 동안 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일본 최고의 골프스타답게 일본에서도 팬들이 찾아왔다. 일본의 이보미 팬클럽 회장을 맡고 있는 아베 다카시씨 등 4명이 선물을 가득안고 행사장을 찾았다. 이보미는 일본에서도 많은 팬을 거느리고 있는 최고 스타다. 팬클럽 회원수는 2000여명에 불과하지만, 가입 자체가 까다롭다. 일본의 현지 언론도 행사장까지 직접 취재를 왔다. 골프잡지 주간 파골프는 취재기자와 사진기자를 보냈고, NHK에서도 현장까지 찾아와 취재했다. 강원도 인제에서 온 한 여성팬은 “올해 대단한 성적을 거둔 이보미선수가 정말 자랑스럽다”며 엄지를 세웠다.

이보미에게도 뜻 깊은 날이었다. 올 초 “꼭 상금왕이 되고 싶다”고 공언했던 이보미는 팬들과의 약속을 지켰다. 흰색 블라우스에 검은색 바지, 하이힐을 신고 등장한 이보미는 “오늘이 가장 기쁜 날이다”면서 팬들과 함께 하는 3시간 동안 환한 미소를 잃지 않았다.

한편 이보미는 팬 카페 회원들이 모금한 성금을 지역 중·고등학생 4명에게 장학금으로 전달했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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