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서대, 미국 세스나사 제트엔진 서비스기관으로 선정

입력 2015-12-21 16: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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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기관으론 최초…“국제수준 항공정비교육 인정”

한서대(총장 함기선)가 세계적 항공기 제작사인 미국 세스나사로부터 제트엔진 정비센터로 공식 인정받았다. 세스나사가 대학을 제트엔진서비스기관으로 인정한 것은 한서대가 처음이다.

한서대는 21일 한서대 본관에서 ‘세스나 서비스센터 인증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서 세스나사의 지주회사인 텍스트론사의 한국, 일본 담당 유스케 이사카와 지사장은 한서대 함기선 총장에게 ‘제트엔진서비스기관 인증서’를 전달했다.

세스나사가 대학을 제트엔진서비스기관으로 인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그동안 아시아권에서 일본에 1곳, 중국에 2곳이 있지만 이들 모두 대학이 아닌 전문 정비회사이다. 또한 국내에서 제트엔진항공기를 서비스할 수 있는 인증기관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KAI 등 특수 전문기관으로 한정돼 있다.

항공기 제작사로부터 정비센터인증을 받는 1차적인 목적은 제작사나 항공기 보유사로부터 정비수주를 받아 이익을 창출하는 것이다. 그러나 한서대의 경우는 수익보다는 학생들의 항공기 정비능력을 향상시켜 대형 항공사에 진출시키는데 유리한 조건을 갖추게 됐다는데 의미가 크다. 한서대는 이번 인증을 계기로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로부터 많은 정비교육 유학생을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서대 비행교육원 박수복 원장은 “세스나사로부터의 정비센터인증은 한서대의 항공기와 관련된 시설, 장비, 기술, 교육프로그램 등 제반사항이 세계적인 수준이라는 것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한서대는 보잉747 중형 여객기를 비롯한 50여대의 항공기를 도입해 교육용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조종시뮬레이터, 자체 활주로와 관제탑 등 세계적인 항공교육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한서대는 이번 세스나사로부터 제트엔진서비스기관으로 인정받음으로써 국내는 물론 세계 곳곳에서 유학생을 유치하여 수준 높은 조종사교육과 함께 정비교육을 병행할 수 있게 됐다.

연제호 기자 sol@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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