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새 경제부총리 내정자, 국토부 장관 마치고 한 달만에 재입각

입력 2015-12-21 17: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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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호 새 경제부총리 내정자, 국토부 장관 마치고 한 달만에 재입각

유일호 의원이 신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에 내정됐다.

21일 박근혜 대통령은 경제부총리를 비롯해 5개 부처 개각을 단행했다.

이날 박근혜 대통령은 신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새누리당 유일호 의원,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 이준식 서울대 교수를 각각 내정했다.

또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는 주형환 기획재정부 1차관, 행정자치부 장관에는 홍윤식 전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 여성가족부 장관에는 새누리당 강은희 의원을 내정했다. 신임 권익위원회 위원장에는 성영훈 변호사가 발탁됐다.

특히 유일호 의원은 1차 총선용 개각 대상에 포함돼 8개월간의 국토부 장관 생활을 마치고, 지난 11월 국회로 복귀한 바 있다다.

김성우 홍보수석은 이날 춘추관에서 이같은 내용의 내용의 개각 명단을 발표했다.

김 수석은 브리핑에서 “유일호 내정자는 새누리당 정책위의장과 국회 기획재정위원, 한국 조세재정연구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최근까지 국토교통부 장관으로 재직한 바 있다”면서 “경제 정책과 실물 경제에 대한 풍부한 식견과 정무적 역량을 바탕으로 4대 개혁을 통해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경제정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경기 활성화를 추진해나갈 적임자”라고 밝혔다.

이어 이준식 내정자에 대해서는 “20년간 서울대 공대 교수로 재직하면서 서울대 연구처장과 연구 부총장을 역임했고 현재 국가과학기술위 산하 공과대학 위원장을 맡고 있다”면서 “교육 현장에 대한 이해가 깊고 우리 시대에 필요한 교육의 올바른 방향과 개혁을 이끌어 교육계에 새 바람을 일으키고 부총리로 각종 사회 현안을 조정할 적임자”라고 말했다.

이날 개각 단행 직후 유일호 내정자는 "최경환 부총리가 추진해 왔던 일관된 경제정책 기조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며 "다만 단기정책이나 초단기정책은 상황을 봐야 한다"고 밝혔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이날 개각에 대해 "총선 지원용 개각" "회전문, 보은 인사"라고 평가절하했다.

새정치민주연합 김성수 대변인은 "내정된 인사들이 각 분야의 국정을 이끌 전문성을 찾아보기 힘들어 얼기설기 짜깁기한 개각이 아닌지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이어 "유일호 국회의원은 조세·재정전문가로 위기에 부닥친 우리 경제 전반을 이끌고 갈 수 있을지 불안하다. 특히 개각 후 일성이 실패한 최경환 경제부총리의 정책 기조를 그대로 유지하겠다는 것이어서 매우 실망스럽다"고 반박했다.

또 "유일호 내정자는 국토부장관이었다가 총선 출마를 위해 물러났던 인물로 불과 한 달 만에 다시 기용한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한편, 신임 경제부총리에 내정된 유일호 국회의원은 경기고, 서울대 경제학과, 미국 펜실베니아대 경제학 박사 과정을 마친 후, 미국 클리블랜드 주립대학교 초빙교수, 한국개발연구원 연구위원, 한국개발연구원 국제정책대학원 교수 등을 역임하며 경제 정책 전문가로 활동했다.

18대, 19대 송파구에서 연임에 성공한 유일호 국회의원은 19대 국회 새누리당 정책위원회 의장 등을 거쳐 올 한 해 국토교통부 장관직을 맡았으며, 경제분야에선 '조세전문가'로 통한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유일호 국회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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