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네이덜린, 프랑스-맨유 선배 칸토나에 경의 “영원한 전설”

입력 2015-12-22 17: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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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미드필더 모르강 슈네이덜린이 프랑스인 최초로 맨유 선수가 되었던 선배 에릭 칸토나에게 경의를 표했다.


슈네이덜린은 22일(이하 한국시각) 맨유 구단 홈페이지 인터뷰를 통해 칸토나에 대한 추억을 털어놨다. 그는 “처음 에릭 칸토나 선수를 보았을 때 ‘와 진짜 멋지다’고 말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칸토나가 뛰는 걸 영상으로 많이 접했다. 아버지와 삼촌이 칸토나에 대해 자주 말씀하시는 것을 들으며 자랐고, 그가 경기장에서 얼마나 멋진지도 보았다. 1996년 12월 19일 선덜랜드와의 경기에서 그가 득점했을 때가 기억난다. 칸토나는 그 자리에 그대로 아주 가만히 서있더라”고 회상했다.


또 “그는 맨유의 전설적인 선수다. 이전에 없던 선수다. 많은 사람들이 존경할만한 선수다. 몇몇 사람들은 ‘그에겐 뭔가 특별한 게 있어’라고 말하더라. 칸토나는 실제로 특별한 선수다. 현재 그가 말하고, 그가 인터뷰할 때면, 많은 기자들이 와서 그의 말 한마디도 놓치지 않으려 한다. 그가 이야기하는 것에는 뭔가 다른 점이 있으니까. 머리 속에 있는 말을 크게 이야기할 수 있었겠지만, 선을 지키더라. 출전정지에서 돌아왔을 때의 기자회견에서 말이다.놀랍다”고 말했다.


그는 “칸토나와 맨유가 관계를 잘 유지했는지 내가 말하긴 어렵지만, 맨유가 세계에서 가장 큰 구단이기도 하고, 칸토나 또한 세계적인 선수였으니까 가능했을 것으로 본다. 카리스마 있는 그의 모습과 그가 행동한 것들, 그리고 영국 사람들이 그에게 보내준 환대가 있었기에 가능하지 않았을까”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칸토나는 정직하고, 수준 높은 선수다. 매우 재능 있는 선수이기도 했다. 칸토나는 그의 커리어를 매우 어린 나이에 마쳤지만, 영원히 축구계의 전설로 남아있을 것이다”라며 선배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한편, 칸토나는 1992년부터 1997년까지 맨유에서 활약하며 158경기 64골을 기록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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