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B하나은행 김정은 ‘코트 복귀’ 시동

입력 2015-12-23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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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B 하나은행 김정은. 사진제공|WKBL

러닝 시작…내일부터 팀 훈련 합류

KEB하나은행은 에이스 김정은(28·180cm·사진)의 복귀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김정은은 오른쪽 무릎 반월판과 연골 손상으로 전력에서 제외됐다. 지난달 4일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KB스타즈전을 마지막으로 재활에만 집중하고 있다. 당초 2주 후 복귀를 예상했지만, 통증이 지속돼 재활기간이 늘었다.

김정은은 최근 러닝을 시작하며 복귀를 위한 시동을 걸었다. 그러나 다양한 움직임이 요구되는 포워드인 김정은이 코트로 돌아오려면 단순한 러닝만으로는 안 된다. 방향을 전환하거나 빠르게 달리다가 스텝을 활용해 동작을 멈출 때도 통증이 없어야 복귀를 위한 팀 훈련 합류가 가능하다.

KEB하나은행 박종천 감독은 22일 김정은의 개인훈련을 지켜봤다. 다양한 움직임을 소화해도 통증을 느끼지 않는지를 점검했다. 박 감독은 “한 달 보름 이상을 쉬어 체력은 떨어져 있지만, 다양한 형태의 움직임을 무리 없이 소화했고, 슛 감각도 나쁘지 않았다. 부상 부위에 통증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지만 24일부터 팀 훈련에 합류시켜 좀더 지켜보기로 했다”고 밝혔다.

KEB하나은행은 김정은이 복귀하면 좀더 효율적인 내·외곽 플레이가 가능해진다. 외곽슛이 좋은 강이슬과 김정은이 동시에 출전하면 혼혈선수 첼시 리와 외국인선수 2명이 골밑에서 활약할 공간이 넓어지는 효과가 생긴다. 특히 국내선수 쿼터로 뛰는 첼시 리는 상대의 집중 견제에서 벗어날 수도 있다. KEB하나은행이 김정은의 회복을 학수고대하는 이유다.

최용석 기자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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