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판 ‘내부자들’ 이병헌 “극 중 백윤식과의 관계와 성장에 묘한 감흥”

입력 2015-12-23 17: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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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병헌이 감독판 ‘내부자들’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병헌은 23일 서울 성동구 행당동 CGV 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내부자들’의 감독판 ‘내부자들: 디 오리지널’ 기자간담회에서 “아무래도 주관적인 시각으로 보게 되기 때문에 기존 버전과 감독판 중에 어떤 작품이 좋은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오리지널’ 버전은 캐릭터 하나하나가 입체적으로 보인다. 전사와 관계가 좀더 풍성해졌고 인물과 인물간의 관계를 명확하고 설득력 있게 보여준다”며 “이강희와 안상구의 관계와 성장이 좀더 많이 보여졌더라. 그 부분이 묘한 감흥을 줬다”고 만족스러워했다.

그러면서 “추가된 장면에서는 오프닝이 개인적으로 좋았다. 처음과 마지막에 추가된 신은 기능적이기도 하지만 우리 영화의 장르를 느와르적이게 준다고 생각해서 만족스럽다”고 밝혔다.

‘내부자들’은 대한민국 사회를 움직이는 내부자들의 의리와 배신을 담은 범죄 드라마다. 2012년 ‘한겨레 오피니언 훅’에 연재했으나 돌연 제작 중단돼 현재까지 미완결로 남아있는 윤태호 작가의 동명 웹툰 ‘내부자들’을 원안으로 했으며 ‘파괴된 사나이’ ‘간첩’을 연출했던 우민호 감독이 연출했다.

극 중 이병헌은 대기업 회장과 정치인에게 이용당하다 폐인이 된 정치깡패 ‘안상구’ 역할을 맡았다. 또한 조승우는 빽도 족보도 없이 근성 하나 믿고 조직에서 버텨온 무족보 열혈 검사 ‘우장훈’ 역을 연기했다. ‘타짜’ ‘범죄의 재구성’ ‘관상’ 등에서 무게감 있는 연기를 보여준 베테랑 배우 백윤식은 ‘내부자들’에서 국내 유력 보수지 정치부 부장을 거친 현역 최고의 논설 주간 위원 ‘이강희’ 역을 소화했다.

지난달 18일 개봉한 ‘내부자들’은 청불 영화의 한계를 깨고 22일까지 총 654만명을 기록했다. 이같은 흥행에 힘입어 50분이라는 한국 영화 역사상 최대 분량이 추가돼 재개봉하는 감독판 ‘내부자들: 디 오리지널’은 31일 개봉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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