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방송된 SBS ‘육룡이 나르샤’에서는 연희(정유미)가 정도전(김명민)의 명에 따라 조민수(최종환) 일당의 동태를 살피던 도중 어린 시절 그녀에게 몹쓸 짓을 행한 가노 대근(허준)과 마주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대근이 쓴 갓 아래로 얼굴을 확인한 연희는 서있던 자리에 붙박여 한 발짝도 움직이지 못했고, 불현듯 떠오른 과거의 상처에 괴로워하며 정신을 잃었다.
이후 연희는 술에 취해 잠든 땅새(변요한)의 곁에 앉아 슬픈 독백을 시작했다. 연희는 “왜 하필 오늘이었을까. 왜 난 하필 오늘 돌아가고 싶단 생각을 했을까. 왜 난 머저리같이 이젠 약자가 아닌데도 그 자를 보고 정신을 놓아버린 걸까”라고 말하며 지금껏 과거를 떨쳐내지 못한 스스로를 책망했다.
이어 연희는 “땅새야. 난 다 잊었다고 생각했는데, 그랬는데”라며 눈물을 글썽여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더했다.
한편, SBS 창사 25주년 특별기획 ‘육룡이 나르샤’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