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생명 노현지-김소담(오른쪽). 사진|WKBL·스포츠동아DB
KDB생명은 23일 구리체육관에서 벌어진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4라운드 KB스타즈와의 홈경기에서 4쿼터에 나란히 8점을 넣은 노현지(12점)와 김소담(12점) 등 젊은 선수들의 활약으로 60-51로 승리했다. 최하위 KDB생명은 12경기를 치른 끝에 시즌 3승째(13패)를 손에 넣었다. 4위 KB스타즈(7승9패)는 5위 삼성생명(6승9패)에 0.5경기차로 쫓기게 됐다.
KDB생명은 이번 시즌 들어 좋은 경기를 펼치다가도 승부처가 되면 고비를 넘지 못해 연패가 11경기까지 이어졌다. 하지만 이날 경기는 달랐다. 승부처가 된 4쿼터에서 경험이 적은 어린 선수들이 모처럼 공수에서 기대 이상으로 활약해 귀중한 승리를 낚았다.
3쿼터까지 40-36으로 시소게임을 펼친 KDB생명은 4쿼터에 노현지가 3점슛 2개 등으로 외곽포를 가동했고, 김소담이 중거리 슛을 중심으로 2점슛만 4개를 성공시키면서 KB스타즈의 추격을 뿌리쳤다. 노현지는 4쿼터에 자신의 득점뿐 아니라 정확한 패스로 2개의 어시스트까지 올려 팀의 연패 탈출에 앞장섰다.
KB스타즈는 팀의 장기인 3점슛이 터지지 않아 어렵게 경기를 풀어나갈 수밖에 없었다. 18개의 3점슛을 시도했지만 3개만을 림에 적중시켰다. 승부처가 된 4쿼터에서도 5개의 3점슛을 던졌지만 림을 통과한 것은 한 차례에 불과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