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등병 배상문 “군 생활 성실하게 복무”

입력 2015-12-24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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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상문. 사진제공|KPGA

신병교육대 5주 훈련 마치고 자대배치

“충성! 이병 배상문.”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활동 중 군에 입대한 배상문(29)이 진짜 사나이로 다시 태어났다. 배상문은 23일 강원도 원주 36보병사단 신병교육대대에서 기초군사훈련을 마치고 퇴소했다. 11월17일 강원도 춘천의 102보충대로 입소했던 배상문은 5주 동안의 훈련을 마치고 이등병 계급장을 달았다. 어머니 시옥희씨가 가슴에 이등병 계급장을 달아주자 잠시 눈시울을 붉히기도 한 배상문은 “동기들과도 잘 지내 군 생활에 잘 적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어머니 시씨는 “군 관계자에 따르면 ‘상문이가 모든 훈련을 무리 없이 잘 받았고 동기들을 잘 이끄는 등 모범적인 훈련병이었다’는 말을 들었다”면서 “군복을 입은 아들의 모습을 보니 자랑스럽고 대견하다”며 아들의 어깨를 두드렸다. 배상문은 곧바로 자대배치를 받아 본격적인 병영생활을 시작한다. 배상문은 “남은 기간 동안에도 성실하게 복무한 뒤 PGA투어로 복귀해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원주 |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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