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자들’ 이병헌 “‘봄비’ 모른다던 조승우, 나보다 더 잘 불러”

입력 2015-12-24 06: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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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자들’ 이병헌 “‘봄비’ 모른다던 조승우, 나보다 더 잘 불러”

“’봄비’를 모른다고 했던 승우가 나보다 더 잘 부르더라고요. (웃음)”

배우 이병헌이 영화 ‘내부자들’(감독 우민호) 600만 돌파 공약으로 내걸었던 ‘봄비’를 28일 오후 7시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조승우와 함께 부른다.

이병헌은 24일 영화 ‘내부자들 : 더 오리지널’ 언론시사회 이후 가진 취재진들과의 만남에서 “’내부자들’의 성적이 이렇게 좋은 것이라는 건 아무도 예상 못했다. 게다가 ‘감독판’으로 영화가 개봉되면서 언론시사회를 하고 기자간담회를 하는 것은 한국 영화 사상 처음이라고 한다. 이런 일은 다시 없지 않을까”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병헌과 조승우는 4일 열린 ‘내부자들’ 흥행 쇼케이스 오픈 토크에서 “’내부자들’이 600만 관객을 동원한다면, 영화에서 불렀던 ‘봄비’를 부르겠다”와 “소중한 관객들과 프리허그를 하겠다”라고 흥행 공약을 내건 바 있다. 영화 개봉 26일째 600만 관객이 돌파함에 따라 이병헌과 조승우는 함께 ‘봄비’를 부르게 됐다.

이에 대해 이병헌은 “(조)승우가 당시에 ‘봄비’를 모른다고 했다. 그래서 승우가 초대해준 뮤지컬 ‘베르테르’를 보러 갔을 때 ‘봄비’ 연습은 했냐고 물어봤다. 그런데 노래를 모른다고 했던 그가 정말 잘 부르더라. 생각해보니 내가 뮤지컬 배우와 노래를 부르는 거였다. 아뿔싸 싶더라”라고 웃었다.

이어 “불현듯 당일에 내가 못 부르면 어떡하나 걱정이 되더라. (영화에 나오는)망치라도 들고 나와야 싶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취재진들은 “안상구의 의수를 차고 나오는 게 어떤가”라고 하니 “아 그럴까 보다”라며 받아 쳤다.

한편, ‘내부자들 : 디 오리지널’은 지난달 19일 개봉해 650만 관객을 돌파하며 신드롬을 일으킨 ‘내부자들’에 50분이 추가된 감독판이다. 12월 31일 개봉.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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