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터보. 사진제공|터보컴퍼니
15년 만에 돌아온 그룹 터보가 컴백 2주차를 맞고도 음악방송 출연이 없어 눈길을 끈다. 터보(사진)는 18일 6집 ‘어게인’ 쇼케이스를 벌인 후 21일 15년 만의 신작을 냈지만, 이후 음악방송에 출연하지 않고 있다. 현재까지 방송출연은 26일 녹화에 참여한 KBS 2TV ‘해피투게더3’가 유일하다. 27일 현재 터보의 일정표에 방송출연 계획은 잡혀 있지 않다. 터보의 음악방송 출연 계획이 없는 것에 대해 터보 소속사 더터보컴퍼니 측은 27일 “김종국의 바쁜 일정으로 인해, 음악방송에 출연하고 싶어도 출연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한다.
터보 측에 따르면 김종국은 월·화 이틀간은 SBS ‘런닝맨’ 녹화에 출연하고, 수요일∼토요일은 중국에서 방송출연과 공연, 행사 등을 벌인다. 일요일엔 KBS 2TV ‘위기탈출 넘버원’ 녹화에 참여한다. 이 같은 일정으로 인해 음악방송 출연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고 한다.
하지만 10대 아이돌이 점령한 음악방송에 출연해 그들과 경쟁구도로 비춰지는 것에 대한 어색함도 한 원인이라고 터보 측의 다른 관계자는 말한다.
터보에 앞서 god, 클릭비 등 다른 ‘재결성 그룹’ 역시 “아이돌 사이에서 경쟁하고 싶은 마음은 없다”며 음악방송에 출연하지 않았다. 임창정 아이유 역시 음악방송 출연을 기피하는 현상을 보였다.
터보는 26일 ‘해피투게더3’ 녹화를 마친 후 이날 자정 무렵 열린 싸이 연말 콘서트 ‘올나잇 스탠드 2015-공연의 갓싸이’ 공연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