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온·안전 중무장…이용대처럼 입고 해돋이 보자

입력 2015-12-29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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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 날 해돋이 산행을 생각하고 있다면 겨울 산의 강추위에 맞설 준비를 단단히 해야 한다. 보온과 안전이 가장 중요하다. 구스다운급의 보온력을 자랑하는 VX 맥머도 파카를 착용한 노스페이스 브랜드 홍보대사 이용대. 사진제공|노스페이스

■ ‘신년 해돋이’ 이것만은 꼭


보온성 구스다운·발열재킷은 필수품
방수고소모·아이젠·스패츠 등도 유용

새해의 시작을 해돋이 산행으로 계획하고 있다면 ‘보온’과 ‘안전’을 단단히 머릿속에 새겨두어야 한다. 희망찬 2016년을 코를 훌쩍이며 시작하고 싶지 않다면 말이다. 신년의 붉은 태양은 준비된 자에게만 쾌적한 관람을 허용한다. 겨울 설산의 풍경을 만끽하고 산 위로 떠오르는 장엄한 일출을 따뜻하게 맞이하고 싶다면 반드시 챙겨야할 아이템들이 있다.


● 온도와 습도 조절하는 스마트 발열재킷·초극세사 공기층 재킷

가장 중요한 건 추위와 바람을 막아줄 아웃도어 재킷이다. 두 말이 필요 없다. 무조건 보온, 보온이다. 노스페이스는 구스다운급의 탁월한 보온성을 갖춘 자체 개발 VX소재를 충전재로 사용한 ‘VX맥머도 코트’와 ‘VX맥머도 파카(이상 37만원)’를 추천했다. VX 충전재와 풍성한 퍼(털) 후드를 적용하고 엉덩이를 덮는 길이로 제작해 추운 새벽 산에서도 극강의 보온력을 발휘한다.

블랙야크의 스마트 발열재킷 ‘야크온H’는 겨울 산의 혹독한 추위 속에서도 몸에 최적화된 온도를 유지할 수 있다. 발열섬유와 함께 전원을 공급하고 의류 내부의 온도와 습도를 조절하는 등판 안쪽의 장치가 마법의 비결이다. ‘P5XP1(58만원)’, ‘B5XP5(68만9000원)’이 주력제품이다.

아이더의 ‘카시미르’는 700 필파워의 헝가리 구스다운을 충전재로 적용해 가볍고 따뜻한 고기능성 헤비 다운재킷이다. 방수·방풍기능이 탁월하고 습기에 강해 비, 눈에도 끄떡없다. 남성용 37만원, 여성용 36만원.

‘알파인 다운(59만9000원)’은 밀레가 전문 산악활동을 즐기는 마니아들을 겨냥해 선보인 ‘레스큐 시리즈’의 대표제품이다. 산악구조대를 연상케 하는 다양한 디테일이 특징. 초극세사 섬유층 사이에 형성된 무수히 많은 공기층이 몸의 열을 붙잡아 두는 3M 신슐레이트를 더했다.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 컬럼비아의 ‘엘리먼트 컨트롤 터보다운 재킷(65만8000원)’은 레드와 블랙의 투톤 배색으로 포인트를 더한 다운재킷이다. ‘붉은 원숭이 해’에 어울리는 색깔이다. 컬럼비아가 자랑하는 터보다운 기술이 적용됐다. 인공보온충전재인 옴니히트 인슐레이션과 천연 보온재인 구스다운을 결합한 기술이다.

블랙야크 ‘코사크고소모’-코베아 ‘짚신 아이젠’(오른쪽)



● 머리보온을 위한 고소모 인기·아이젠, 스패츠도 필수

산에서는 머리를 따뜻하게 해 주어야 한다. 머리 보온에만 성공해도 저체온증을 막을 수 있다. 노스페이스의 ‘하이벤트 프로히트 캡(5만6000원)’은 방수·방풍·투습기능이 뛰어난 하이벤트 원단을 사용해 변덕스러운 겨울 산에서 쓰기 좋은 방한모다. 모자 안감에 신체의 열을 반사해 보온성을 배가시키는 프로히트 원단이 들어있다.

‘레보고소모(6만6000원)’는 블랙야크의 트래킹·여행라인인 TR2라인의 남녀공용 방수 고소모다. 귀달이 부분에 퍼를 사용해 따뜻하다. 남녀공용 캐주얼 고소모인 ‘코사크고소모(6만2000원)’도 있다. 아이더의 ‘하이테크 패딩 고소모(6만3000원)’는 귀와 뺨은 물론 턱과 목까지 감싸주는 디자인이 특징. 얼굴 주변으로 들어오는 매서운 바람을 막아준다.

노스페이스의 ‘패딩 숏 글러브(6만8000원)’는 속건기능이 우수하면서도 젖었을 때 볼륨감이 떨어지지 않는 보온충전재인 프리마로프트를 사용해 방한성을 높인 아웃도어 장갑이다. 방수·투습기능이 뛰어난 습식 코팅방식의 하이포라 필름을 더해 눈 쌓은 겨울산행에 적합하다. 블랙야크의 ‘고어멀티 글러브(15만9000원)’는 고어텍스 안감을 사용해 투습·방수기능이 탁월하다. 이너장갑이 별도로 구성돼 있어 보온성과 실용성이 뛰어나다. 스마트폰 터치도 가능하다. 엠리밋 ‘더블 패딩 글러브(7만9000원)’는 벙어리 패딩장갑과 손가락 속장갑으로 구성됐다.

이밖에도 험한 산길에서 미끄러짐을 막아주는 아이젠, 체력 소모를 막고 보행의 안정감을 높여주는 등산스틱, 발과 다리의 보온과 안전을 지켜주는 스패츠를 갖추는 것이 좋다. 아이젠은 영하에서도 고탄성을 유지하는 겨울용 제품을 골라야 한다. 코베아의 ‘짚신 아이젠6(2만7000원)’는 영하 60도에서도 고탄력을 유지해 착용감이 우수하다. 밴드가 끊어지는 것을 막아주는 더블 체인을 적용했다. 눈으로 뒤덮였거나 비가 내리는 산을 오르는 경우 스패츠를 착용하면 외부 습기로부터 등산화를 보호하고 다리와 발의 보온에 도움이 된다. 코베아 ‘프리트랙골드 스패츠Ⅱ(3만5000원)’는 등산화 연결부위에 와이어와 하이파론을 사용해 내구성이 우수하다. 입체패턴은 등산화 안으로 눈이 스며드는 것을 막아준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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