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구라, 레이양 비매너 논란 언급 “선배로서 미안한 마음”

입력 2015-12-30 16: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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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구라, 레이양 비매너 논란 언급 “선배로서 미안한 마음”

레이양이 ‘MBC 연예대상’ 비매너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당사자 김구라가 입장을 밝혔다.

29일 상암동 MBC 신사옥에서 열린 ‘MBC 방송연예대상’ 시상식에 참석한 김구라는 대상을 수상하며 데뷔 22년 만에 최고의 순간을 만끽했다.

이 때 논란이 생겼다. 김구라가 수상을 축하하기 위해 오른 레이양은 김구라를 응원하는 문구의 현수막을 펼쳤으나 이내 곧 자신이 카메라 앵글에 잡히기 위해 축하 현수막을 돌돌 말아 제대로 펴지 않아 논란이 됐다.

뿐만 아니라 김구라의 뒤에서 포즈를 취하는가 하면 연신 머리를 매만지거나 미소 짓는 모습으로 시선을 분산시켰고 이에 시청자들은 레이양이 ‘화면에 잡히기 위한 고의적인 행동’이라며 레이양의 비매너 태도를 지적했다.

이에 레이양 소속사 측은 30일 오전 “신인 레이양이 의욕이 앞서는 바람에 본의 아니게 김구라 씨에게 폐를 끼치게 돼서 죄송하다”고 공식 사과했다.

이어 관계자는 “레이양이 무대에서 자신의 모습이 어떻게 나오는지 몰랐다. 내려와서 모니터 후 사태를 파악하고 즉각적으로 사과했다. 김구라씨가 워낙 대선배시니까 넓은 아량으로 괜찮다고 하셨다더라”라고 전했다.

그러나 논란이 사그라들지 않자 김구라도 입장을 밝혔다.

30일 김구라는 “안그래도 레이양에게 너무 미안하다”라며 “어제(29일) 신봉선에게 급히 레이양의 전화번호를 물어 문자를 남겼다. 축하를 해주기 위해 순수한 마음으로 올라왔는데 본의 아니게 지탄을 받고 있는 것 같아서 선배로서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고 걱정했다.

그는 이어 “개인적으로 레이양에게 고마움을 느끼며 대중이 그의 행동을 이해해 주셨으면 한다. 마음고생이 심할 것”이라며 대인배다운 면모를 보였다.

동아닷컴 권용은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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