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DA:다] ‘쿡방 열풍’의 주역 백종원, ‘무관’으로 남을까

입력 2015-12-30 17: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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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DA:다] ‘쿡방 열풍’의 주역 백종원, ‘무관’으로 남을까

‘무관’으로 남을까, 아니면 공로를 인정받을까. 요리연구가 백종원의 이야기다.

올해 예능 트렌드 중 하나인 ‘쿡방’은 백종원이 주도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SBS ‘백종원의 3대천왕’(이하 3대천왕), MBC ‘마이리틀텔레비전’(이하 마리텔), tvN ‘집밥 백선생’, 올리브TV ‘한식대첩3’ 등 다양한 채널과 프로그램에서 백종원의 활약은 눈부셨다.

이에 각 연예대상에서 백종원의 주요부문 수상을 일찌감치 내다보는 사람이 많았다. 그러나 변수가 등장했다. 백종원의 시상식 불참이다. 백종원은 각 방송사의 지속적인 섭외에도 연예대상 시상식 참석을 고사했다. “난 요리연구가일 뿐, 방송인이 아니다”라는 이유를 들어 정중히 사양했다.

2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MBC에서 열린 ‘2015 MBC 방송연예대상’ 시상식에서 결국 백종원의 이름은 들을 수 없었다. 주요부문 수상이 유력하게 점쳐진 백종원은 후보에도 오르지 못한 채 무관으로 남았다. ‘마리텔’의 성공 공로는 대상인 김구라에게만 돌아갔다.

그렇다면 SBS 연예대상은 어떤 선택을 할까. 백종원은 현재 SBS에서 이휘재, 김준현과 ‘3대천왕’의 공동 진행을 맡고 있다. ‘불금’이라 불리는 금요일 밤 방영되는 ‘3대천왕’은 평균 6~7%대의 시청률(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을 기록하고 있다. 평균 5%대의 시청률도 힘든 다른 예능프로그램보다 높은 성적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3대천왕’은 백종원의 이름을 내건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그의 존개감을 실감하게 한다. 그렇기에 이번 SBS 연예대상 역시 백종원의 주요부문 수상이 유력한 이유다. 과연 ‘SBS 연예대상’에서만큼은 ‘무관’인 아닌 쿡방 열풍의 주역으로서 공로를 인정받을지 주목된다.

‘SBS 연예대상’은 30일 밤 8시 55분에 SBS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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