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인사이드] 김혜수·신해철·이미연은 ‘응팔’에 어떻게 등장했나

입력 2016-01-05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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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의 한 장면. 사진출처|tvN 방송화면 캡처

관련 영상 구매…초상권 사용 허락 받아
이미연 초콜릿 광고는 협찬사 무상 제공

케이블채널 tvN 금토드라마 ‘응답하라 1988’은 그 시절 앳된 모습의 연기자 김혜수와 이미연, 가수 신해철을 등장시켰다. 김혜수는 드라마 ‘순심이’ 속 모습(사진)으로, 신해철은 ‘대학가요제’ 출전 당시의 영상으로, 이미연은 그 당시 초콜릿 CF 모델로 얼굴을 내비쳤다.

이들 영상은 또 스타들은 어떤 경로를 통해 ‘응팔’에 등장했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응팔’ 제작진은 관련 영상을 해당 방송사로부터 구매했고, 스타들에게는 초상권 사용을 허락받았다. 4회에 등장한 김혜수의 ‘순심이’는 1988년 3월부터 9월까지 KBS 2TV가 방송한 주말드라마로, 당시 19세였던 김혜수는 ‘캔디형’ 캐릭터로 드라마의 인기를 이끌었다. ‘응팔’ 제작진은 당시 안방극장의 분위기를 전하기에 적합하다는 판단에 따라 KBS와 콘텐츠 제공계약을 맺어 해당 영상을 구매했다. 5회에 등장한 이미연의 초콜릿 광고 영상은 해당 브랜드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은 경우. 이 브랜드가 ‘응팔’의 협찬사여서 별도의 금전적 보상은 없었다. 광고는 현재 극중 성덕선(혜리) 버전으로 다시 제작돼 방영되고 있다. 7회에서 신해철이 서강대 재학 시절 밴드 무한궤도로 출전한 1988년 대학가요제 영상 역시 MBC로부터 구매했다. ‘영상을 판매하는 경우 해당 인물의 초상권도 포함돼 있다’는 조항에 따라 제작진은 신해철 측에 이런 상황을 설명하고 사용 허락을 받았다. 김혜수 측 관계자는 4일 “자료화면으로 사용할 때는 관례적으로 초상권은 따지지 않는다”면서 “더욱이 ‘응팔’과는 사전 협의를 거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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